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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이향아 -개망초꽃 칠월

칠월 들판에는 개망초꽃 핀다....슬픈 야생의

풀꽃...복더위 하늘밑 아무데서나

버려진 빈터 허드레땅에...피어나고 있다.

나도 꽃, 나도 꽃,

잊지말라고.

한두해, 영원살이 풀씨를 맺고있다.

개망초 지고있는 들 끝에서는

지평선이 낮게낮게

흔들리고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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