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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금령정조(金令情潮)의 詩/http://cafe.daum.net/cmurim/kZgC/74

<고계(高啓)가 岳王을 읊은 詩>

大樹無枝向北風千年遺恨泣英雄

班師詔已成三殿射虜書猶說兩宮

每憶上方誰請劍空嗟高廟自藏弓

棲霞嶺上今回首不見諸陵白露中



<오찬(吳璨)이 장헌묘(張憲墓)를 읊은 시>


將軍墳墓久凄涼一股精忠侔夕陽

寂寂松篁鎖煙霧離離禾黍散牛羊

遭逢盛世褒忠烈整頓荒邱待表彰

料得英靈應不泯千秋猶是鎭錢塘

(충성스런 석양은 장군의 무덤을 오래도록 처량하게 비춘다.

울울한 소나무들은 안개를 포옹하고, 저 멀리 소와 양 떼는 줄을 찾아 이리저리 거니는구나.

성세(盛世)를 맞아 영웅의 기개를 높이 찬양하니,

천추에 길이 남은 그 영혼은 깊이 이곳에 잠들고 있네.)


<악왕묘에 있는시>

靑山有幸埋忠骨白鐵無辜鑄侫臣

청산은 복이 있어 충성된 자의 뼈를 묻었는데 백철(白鐵)은 덧없이 망신(侫臣)을 빚었구나·····


<월노사(月老祠). 사람의 혼인에 관한 일을 주관하는 곳>

願天下有情人都成爲眷屬

是前生註定事莫錯過姻緣

천하의 모든 연인들은 짝지워지기를 바란다. 전생에 이미 정해진 일이니 혼인의 연분을 놓치지 말지어다.


逸其人因其地全其天昔之所難今於是乎在

그 사람이 뛰어난 것은 땅 때문이오, 하늘이 완전한 것은 옛날 괴로움을 당한 때문이다. 그 사람은 지금 이곳에 있다.


落花海上起神山꽃은 바다에 떨어져 신산(神山)을 이루고

山在雲天縹緲間산은 구름 속으로 까마득히 솟구쳤는데

中住雙仙不履世거기 사는 두 시선은 세상을 밟지 않는다.

長空自有劍飛還! 하늘에는 검이 날아 돌아오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