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白居易曲江有感
到處新開闢(도처신개벽)
詩人不飮狂(시인불음광)
逢花吟別界(봉화음별계)
至樂正無量(지락정무량)
백거이의 '曲江有感'에 화답함
가는 곳곳 새롭게 열린 세상이니
詩人은 술 마시지 않아도 미치네
아름다운 꽃 만나 별계 읊조리니
지극한 그 즐거움 정말 무량하네.
<時調로 改譯>
到處에 새 세상이니 不飮해도 미치네
아름다운 꽃을 만나 별계를 읊조리니
지극한 그 즐거움이 참으로 무량하네.
*白居易: 중국 唐나라의 詩人(772~846). 字는 낙천(樂天). 號는 향산거사(香山居士),
취음선생(醉吟先生). 일상적인 언어 구사와 諷刺에 뛰어나며 평이하고 유려한 詩風
은 원진(元稹)과 함께 원백체(元白體)로 통칭된다. 작품에 <長恨歌>, <琵琶行>이
유명하고 詩文集에 ≪白氏文集≫ 따위가 있다. 백씨(白氏) *開闢: 세상이 처음으로
생겨 열림 *不飮: 물이나 술 따위를 마시지 않음 *別界: 딴 세계란 뜻으로, 특별한
세계를 이름 *至樂: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 *無量: 정도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음.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산 한자시선/조태억.http://cafe.daum.net/jangdalsoo/jrM1/150 (0) | 2020.03.09 |
---|---|
농암집 .김창협.송기채역 (0) | 2020.03.08 |
독시행(讀詩行)/목은 이색 (0) | 2020.03.01 |
浮客迎春吟/이우식 (0) | 2020.02.18 |
육가〔六歌〕 원(元) 자 운-양경운 (0) | 202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