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유언'
나 죽거든 부디
그리운 중앙아시아 초원
대평원 위에
나를 묻어 주오
그 무덤에 누워
끝없이 펼쳐진 선조의 고향과 강 기슭
험한 벼랑 바라보며
바이칼의 거친 파도 소리 듣고 싶네
악의 무리 검은 피
중원의 들에서
대호수의 파도에 실려
하늘로 떠나면
벌판을 지나
산언덕을 지나
하늘나라로 올라
신께 감사드리겠네
내 비록 신을 알지 못하나
이 몸을 땅에 묻거든
그대들이여
떨치고 일어나
예속의 사슬을 끊어 버려라
거악의 피로써
우리의 자유를 굳게 지키라
그리고 위대한 가정
자유의 새 나라에서
잊지 말고 기억해다오
부드럽고 다정한 말로
날 가끔 기억해주오.
좌우의 기득권 이익 추구를 타파하고
통일한국만이 앞으로 살 길
한국 지도자 제 일의 사명이라
요즘 우크라이나사태를 보며
우크라이나 민족 시인 타라스 셰프첸코의 감동의 시를 읽고
나도 흉내를 좀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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