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 본 보고서의 목적은 한·에콰도르 FTA 발효를 앞두고 국내 영향 전망에 필요한 에콰도르 의 농업 생산과 교역 동향, 정책 관련 기초자료를 생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에콰 도르의 농업과 화훼산업의 생산, 교역, 정책 관련 동향을 파악해 에콰도르 화훼산업 전 반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있다.
- 2023년 10월 한·에콰도르 SECA 협상이 타결되어 공식 체결을 앞두고 있다.
에콰도 르와 경제협력으로 관세가 철폐되면서, 에콰도르산 화훼품목 수입이 국내 화훼시장 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위한 연구들이 필요한 실정이다.
- 에콰도르는 친시장 정책 및 자유무역 추구에 적극적인 중남미권 국가로서 환율 변동 위험 부담과 투자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근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진출 거 점으로서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2023. 6. 15.).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에콰도르 농업과 화훼산업 현황과 농업 및 화훼산업 관련 정책 동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에콰도르의 FTA 추진 동향과 한·에콰도르 농축산물 교역 동향 분석을 통해 향후 에콰도르산 화훼품목들이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과 경쟁력을 검토하는 데 기반이 되는 연구자료를 생성하고자 하였다.
❍ 에콰도르는 국내총생산에서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이다.
건설업 과 기타 서비스 분야를 제외하고 모든 분야의 생산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농업·임업·어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타 분야에 비해 작지만, 농업부문 고용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 에콰도르의 국내총생산은 2023년 기준 약 1,1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성장하 였으며 2017년부터 연평균 2.2%씩 증가하고 있다.
- 2023년 기준 서비스 산업의 총생산액은 701억 달러로 63.4%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상품 제조 산업은 217억 달러로 19.4%를 차지한다.
- 세부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산업 중 도매 및 소매업이 19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 의 17.0%를 차지하며, 제조업은 148억 달러로 13.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농림·임업·어업 분야의 총생산액은 91억 달러로 8.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연평균 1.7%씩 성장하고 있다.
❍ 에콰도르의 농작물 생산량은 다년생 작물의 경우 바나나, 사탕수수, 아프리카 팜 순으로 많았으며, 단년생 작물은 쌀, 건조 경질 옥수수, 감자 순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 에콰도르는 바나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생산량은 약 716만 톤으로 농업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탕수수는 625만 톤 아프리카 팜의 경우 약 205만 톤 생산되었다.
- 에콰도르의 단년생 작물 중 주요 식량작물인 쌀은 약 164만 톤 생산되어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였고, 건조 경질 옥수수는 141만 톤, 그 뒤로 감자와 브로콜리가 각각 26 만 톤, 약 20만 톤 생산되었다.
옥수수의 경우 연질 옥수수와 건조 연질 옥수수 등 용 도별로 구분되어 생산되고 있다.
❍ 품목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에콰도르의 옥수수와 쌀은 주로 코스타 지역에, 감자와 보리 생산은 시에라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 옥수수의 경우, 코스타 지역 생산량이 132만 톤으로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약 93.3% 에 해당하며 시에라 지역은 6만 톤의 옥수수를 생산했다.
- 쌀의 경우, 코스타 지역 생산량이 163만 톤으로 전체 쌀 생산량의 99.6%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두의 경우 코스타 지역에서만 1만 톤이 생산되고 다른 지역에서는 생산되 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감자 생산은 시에라 지역이 26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약 99.6%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리의 경우, 시에라 지역에서 8,517톤 생산되고 있다.
❍ 에콰도르의 축산업은 지역별로 뚜렷한 특성을 보이며, 소와 돼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 축이 사육되고 있다.
- 2023년 기준 시에라 지역의 소 사육 두수는 204만 마리로 전체 소 사육 두수의 54.8%를 차지하며, 코스타 지역은 13만 마리로 전체의 36.6%, 아마존 지역은 32만 마리로 8.6%를 차지하고 있다.
- 시에라 지역의 돼지 사육 두수는 67만 마리로 전체 돼지 사육 두수의 67.9%를 차지 하며 코스타 지역은 28만 마리, 아마존 지역은 4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 에콰도르의 과수 재배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에콰도르의 주요 과 수 작물인 바나나가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2023년 기준 시에라 지역의 바나나 생산량은 690만 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 며 코스타 지역과 아마존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 파인애플과 아보카도는 대부분 시에라 지역에서 생산되며 망고의 경우 주로 코스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 에콰도르의 주요 농산물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 동안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 전통적인 수출 주력 상품인 바나나는 연평균 2.1%씩 증가하여 2022년 33억 8,600 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농산물 수출의 45.7%를 차지했다.
- 코코아콩은 2018년 6억 6,500만 달러에서 2022년 9억 1,500만 달러로 수출액이 증가했으며, 쿠킹 바나나의 경우 2022년 1억 3,7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 품목별 전 세계 화훼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022년 전체 절화 수출액은 81억 유로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으며, 네덜란드의 수출 규모가 가장 크고 에콰도르의 절화 수출 규모가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 2022년 기준 절화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네덜란드이며 네덜란드의 절화 수출 액은 45억 유로로 세계 절화 수출액의 56.1%를 차지한다.
- 다음으로 절화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에콰도르이며 2022년 기준 에콰도르의 절화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0% 증가한 10억 유로로 세계 절화 수출액의 12.0%를 차지했다.
❍ 에콰도르의 화훼산업은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장미, 델피니움, 헬 리코니아 등의 화훼 작물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 2023년 에콰도르의 화훼 재배면적은 파종 기준 9,464ha(수확 기준 8,736ha)로 이중 온실 면적이 76.9%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화훼 생산량은 53.7억 본으로 재배면적 이 넓은 온실에서 79.8% 생산되었으며 나머지 20.02%는 노지에서 생산되었다.
❍ 에콰도르의 최근 5개년 화훼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이후 에콰도르의 화훼 생산 량은 연평균 0.6%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화훼 생산량은 전년 대비 58.2% 크게 증 가하였다.
- 가장 많이 생산되는 장미의 생산량은 2019년 이후 연평균 2.1%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42.9% 증가한 36.4억 본으로 나타났다.
- 기타 화훼(시즌성)는 2019년 이후 매년 38.9%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생산량 은 전년 대비 197.4% 증가하였다.
❍ 2022년 에콰도르의 화훼(절화류) 수출액은 9억 7천만 유로로 전년 대비 24.1% 증가하 요약 및 시사점❙ 73 였으며 이는 2022년 전 세계 절화류 수출액의 12.0%를 차지한다.
- 2022년 기준 에콰도르의 화훼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와 인 접 국가로의 수출을 살펴보면, 2022년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각각 1천만 달러, 3백만 달러로 일본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반면, 중국은 전년 대비 21.8% 감소하였다.
❍ 에콰도르의 농업정책은 에콰도르 농림축산부(Ministerio de Agricultura y Ganaderia: MAG) 주도하에 시행되고 있으며, 빈곤과 불평등이 없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2020-2030 국가농업 정책을 수립하였다.
❍ 에콰도르의 화훼산업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무역 흑자를 달성하고 있지만, 화훼 산업 발전은 탄소배출 증가 등으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에콰도 르 정부와 에콰도르 화훼협회는 지속 가능한 화훼산업 발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여러 환 경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에콰도르의 2022년 전체 교역규모는 657억 달러 수준으로 이 중 농식품 교역규모는 114억 달러로 전체 교역규모의 17.3%를 차지한다.
- 2022년 에콰도르의 농식품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74억 달러, 40억 달러로 전년 대 비 9.2%, 28.2% 증가하였으며, 2017년 이후 연평균 4.9%, 14.8%씩 증가하고 있다.
❍ 2022년 에콰도르의 전체 수출액은 327억 달러로 이 중 농식품 수출액은 74억 달러이 며 전체 수출액의 22.7%를 차지한다.
- 2022년 에콰도르의 對한국 농식품 수출액은 9백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액에서 0.1% 수준에 불과하다.
- 2022년 기준 에콰도르의 주요 농식품 수출 상품은 바나나, 기타 유기물, 코코아두 등 으로 상위 10개 품목의 농식품 수출액이 농식품 전체 수출액의 87.6%를 차지하며 이 중 바나나가 45.7%를 차지한다.
❍ 2022년 에콰도르의 전체 수입액은 330억 달러로 이 중 농식품 수입액은 40억 달러이 며 전체 수입액의 12.1%를 차지한다.
- 2022년 에콰도르의 한국산 농식품 수입액은 9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2%에 불과하다.
- 2022년 기준 에콰도르의 주요 농식품 수입 상품은 대두 부산물, 밀, 기타 사료 및 조 제품 등으로 상위 10개 품목의 농식품 수입액이 농식품 전체 수입액의 71.7%를 차지 한다.
❍ 2023년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체 교역규모는 약 9.6억 달러 수준이며, 이 중 농축산물의 교역규모는 1,536만 달러로 전체 교역규모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 2023년 농축산물 무역적자는 1,376만 달러로 수입 규모가 수출 규모보다 큰 무역 구 조로 적자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 2023년 우리나라의 에콰도르산 농축임산물 수입액은 1,45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2017년 이후 연평균 14.9%씩 감소하고 있다.
부류별로 살펴보면 과일(신 선)이 가장 큰 비율로 수입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가공식품, 과일(가공), 임산물 순으로 수입액이 크게 나타났다.
❍ 우리나라의 에콰도르산 주요 수입 품목은 바나나, 커피 조제품, 기타 과실, 커피, 초콜릿 등으로 과일 및 가공식품 관련 품목이 수입액 기준으로 상위 품목을 차지하고 있다.
- 에콰도르산 바나나는 2023년 수입액 기준으로 전체 수입액의 86.8%를 차지했다.
2017년 이후 바나나 수요 감소 및 베트남, 코스타리카, 페루 등으로 수입선이 전환됨 에 따라 연평균 15.8%씩 감소하고 있다.
❍ 2023년 우리나라의 對에콰도르 농축임산물 수출액은 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 가했으나, 2017년 이후 연평균 2.4%씩 감소하고 있다.
부류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이 농축임산물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임산물, 채소, 과일 (가공) 순으로 수출되고 있다.
- 2023년 에콰도르로 수출된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6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 가하였으며 2017년 이후 연평균 4.7%씩 감소하고 있다. 가공식품 수출액이 농축임 산물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77.9%이다.
❍ 2023년 우리나라의 對에콰도르 농축임산물 주요 수출 품목은 라면, 판지, 애견 사료, 홍 삼 조제품, 기타 식물성유지 등으로 가공식품 및 임산물 관련 품목이 수출액 기준으로 상위 품목을 차지하고 있다.
- 2023년 對에콰도르 농축임산물 수출액의 15.5%를 차지하는 라면의 수출액은 12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5% 감소하였으나, 2017년 이후 연평균 45.7%씩 증가하고 있다. 판지 수출액은 11만 달러로 2023년 전체 농축임산물 수출액의 14.1%를 차지한다.
- 홍삼 조제품은 지속적으로 에콰도르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3년 홍삼 조제 품 수출액은 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4% 증가했고, 2017년 이후 연평균 18.4%씩 증가하고 있다.
그 외 기타 음료, 인스턴트면 기타 파스타의 2023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였고, 채소 종자, 기타 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
❍ 우리나라의 에콰도르산 화훼 수입액은 우리나라 전체 화훼 수입액(2017∼23년 평균 기 준)의 0.2%를 차지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에콰도르산 품목별 화훼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장미 수입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기타 화초, 안개초, 난초 등의 순이다.
- 2023년 에콰도르산 장미의 수입액은 3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6% 증가하였으나, 2017년 이후 연평균 30.2%씩 감소하고 있고, 장미 수입 감소 및 기타 화초 수입 증가 등에 따라 화훼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7.3%이다.
- 장미 다음으로 수입 비중이 큰 타 화초의 2023년 수입액은 2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7% 감소했으나, 2017년 이후 연평균 24.1%씩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타 화훼 의 수입액 비중은 31.1%로 전년 대비 39.1% 감소했다.
❍ 우리나라로 수입되고 있는 에콰도르산 화훼 품목의 HS code 기준으로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화훼 품목은 5단계에서 15단계까지 관세가 철폐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입 비중이 가장 큰 장미의 현행 관세는 25%로 한·에콰도르 SECA 발효 이후 12단 계(F)에 걸쳐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고, 기타 화초의 현행 관세는 8%로 발효 이후 5단 계(C)에 걸쳐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 에콰도르는 화훼류 재배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가격 경쟁력이 높 은 화훼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관세가 철폐될 경우 우리나라로의 장미 수출이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
❍ 에콰도르산 장미와 우리나라가 장미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콜롬비아산 장미 수 입단가를 비교해 국내 도입 추정 가격을 산출해 본 결과, 한·콜롬비아 FTA 발효로 관세 율이 하락한 콜롬비아의 장미 국내 도입 추정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에콰도르산 장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한·에콰도르 FTA 발효로 관세율이 철폐될 경우 에콰도르산 장미와 콜롬비아산 장미의 가격 격차가 줄어 들어 원산지 간의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화훼류의 경우 수입이 급증할 경우 국내 화훼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에 대한 정책적 대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 생산 측면에서 화훼류의 품질 향상과 품종 다양화 및 신기술 도입을 유도하기 위한 R&D 지원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 측면에서는 수입 화훼류의 유통 및 거래 실태를 조사하고, 국산 화훼류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대안 마 련이 필요하다.
'정책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트럼프 신정부 디지털자산시장 정책의주요 내용 및 국내 시사점 (25-1-3)/김갑래 外.자본시장연구원 (0) | 2025.01.10 |
---|---|
유로화의 달러 1:1 패러티 하회 가능성 및 영향(25-1-8)/김용준.KCIF (0) | 2025.01.10 |
직주유(職住遊) 복합 집적도시 구상과 서울시 공간구조 개편사업 추진 방향(25-1-7)/임희지外.서울연구원 (0) | 2025.01.08 |
핵심광물 재활용 확대 전략 고찰(25-1-7)/한국산업기술진흥원 (0) | 2025.01.08 |
녹색 전환의 거시경제학 (24-12-16)/Gregor Boehl外.BIS (0) | 202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