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코로나19 충격 이후 공급망 병목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적 위험 고조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전례없는 규모의 적자 를 기록한 바 있다.
무역수지의 악화 및 개선 과정에서는 수입금액의 변동이 수 출금액보다 더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이후 수입 물량의 현저한 감소는 수입금액의 감소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에 상당폭 기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에서 충분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수입물 량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을 수행하였다.
특히, 수입물량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 등 용도별로 세분하여 수입물량 추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용도별 수입물량 추이에서 발견되는 주요 특징은 중간 재 및 소비재 수입물량의 일시적 오버슈팅 현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간재와 소비재 모두 수입물량지수가 2022년에는 기존 추세선을 이례적으로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하였다가 2023년 이후 현저하게 감소한 결과, 최근에는 기존 추세 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중간재 및 소비재 수입물량 은 기존 추세선을 따라 증가 반전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 및 순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도를 제약할 개연성이 있다.
중간재와 소비재 수입물량의 오버슈팅 현상은 환율의 가파른 상승 및 경상수 지 악화와 동시에 발생하였다.
환율 및 수입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수입물량지 수도 동반 상승한 사실은 수요측 요인이 지배적으로 작용하였을 개연성을 시사 한다.
중간재의 경우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비축 수요가 급증했을 개연 성이 존재하고, 소비재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서비스 소비 대체효과 및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포함한 소비부양책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 바 있다.
향후 안정적인 경상수지 관리와 대외건전성 유지를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 및 중간재 국산화율 제고 노력이 요구되며, 수입 수요의 일시적 쏠림을 완화시키 는 다양한 평활화 조치가 고려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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