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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주요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동향: Stripe, Coinbase, PayPal 사례를 중심으로(25-9-5)/정명현.여신금융연구소

 

<요 약>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장은 ‘25.7월 월간 거래금액이 9,475억달러에 달하고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세계적 결제대행사 Stripe는 기존의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에 USDC를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통합하고, 가맹점을 대신해 법정화폐로 자동 환전・정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인프라와의 연동을 꾀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업인 Coinbase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승인, 정산, 환불 등 전통적인 상거래 결제 기능을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하는 '온체인 결제 프로토콜'을 구축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기반 전자상거래의 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PayPal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직접 발행하고, 4억명 이상의 자사 사용자 기반과 결제망을 활용하여 PYUSD 중심의 독자적인 결제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3사의 사례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이 아직은 통일된 방향 없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시도가 이루어지는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내 용>
□ 스테이블코인은 ‘25.7월 거래금액이 9,475억달러(약 1,320조원)에 달할 정도로 널리이용되고 있고, 250달러 이하 소액거래 비중은 건수 기준 57.3%를 기록1)
 

          1) Visa Onchain Analytics Dashboard(visaonchainanalytics.com)

  ◦ Visa와 블록체인 플랫폼 Allium Labs에 따르면, ‘25.7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거래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한 9,475억달러를 기록2)
        2) 이 글에서 다루는 수치는 모두 조정거래(Adjusted Transactions)에 한함. Visa와 Allium Labs은 고빈도 거래, 스마트 컨트랙트, 봇 등 결제규모를 부풀릴 수 있는 왜곡요소를 제거하기 위하여 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입출금,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거래, 대출·채굴·소각 등 유의미한 것으로 볼 수 있는거래를 조정거래(Adjusted Transactions)로 분류하여 공시 중.    
  - 올해 7월까지의 거래금액은 5.2조달러로 ‘24년 전체 실적 5.7조달러에 근접◦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99% 이상을 양대 스테이블코인 USDT, USDC가 점유

  - PayPal의 PYUSD, First Digital의 FDUSD 등 타 스테이블코인의 거래금액은 0.2% 수준으로 영향력이 미미한 실정

  - 한편 Circle의 EURC 등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장가치 총액은 달러 기반의1% 미만3)으로 알려지는 등 타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또한 비슷한 상황

 

      3) CoinDesk, ‘Market Cap of Euro Stablecoins Surges to Nearly $500M as EUR/USD Rivals Bitcoin's H1 Gains’(25.6.27)

 

    ◦ 블록체인 기준으로는 Ethereum과 Tron이 거래금액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는가운데, USDT는 Tron, USDC는 Ethereum이 절반 이상을 점유

  - 거래건수 기준으로는 Binance의 BSC가 ‘25년 중 크게 점유율을 확대한 가운데, 소액결제에서는 BSC와 Solana가 강세를 보이는 형세

   ◦ ‘소매규모(retail sized) 거래4)’는 ‘25.7월 약 58억달러(8.1조원)로 전체의 0.6% 수준이며, 거래건수는 최근 1개월 기준 57.3%를 달성 

 

    4) Visa는 자사 확보 데이터에서 소매거래의 95%가 $250 이하인 것을 근거로, 이를 일괄하여 ‘retail sized’로 정의하였는데 이는 온체인 거래의 특성 상 참여자 성격을 완벽히 식별할 수 없기 때문

 

□ 본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의 글로벌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Stripe, Coinbase, PayPal 3사를 선정하고 전략적 방향성을 고찰

  ◦ (Stripe)

글로벌 결제대행사(PSP) 중 대규모 전자상거래 결제망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대표적 사례로서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주목

  ◦ (Coinbase)

온체인에서 카드 등 기존 금융결제의 주요 기능을 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체화하려는 시도

  ◦ (PayPal)

글로벌 PSP가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PayPal, Venmo, Checkout 등 자사 결제서비스에 연계한 최초의 사례 → 단순한 카드 연동이나 지역 파일럿 수준을 넘어, 글로벌 결제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서 고찰할 필요

 

□ (Stripe)

‘24년 총 결제금액 1.4조달러(약 1,946조원)에 이르는 세계적 결제대행업체Stripe는 미국 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USDC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

  ◦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시 가맹점이 암호화폐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Stripe가 이를 달러로 자동 환전·정산하여 가맹점에 입금해주는 서비스

    - Ethereum, Solana, Polygon, Base 기반의 USDC 및 USDP, USDG를 지원

    - 아직 미국 내 일부 가맹점 대상으로 프리뷰 형태 제공 중이며, 가맹점의 Stripe 계정에서 결제수단 추가 요청을 실행함으로써 이용 가능

    - 1.5%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1인당 결제한도는 건당 1만달러, 월 10만달러

 

◦ Stripe는 ‘25.2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Bridge의 인수(약 11억 달러)를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5월 Stablecoin Financial Accounts를 출시5)

   - 101개국의 사업자가 Stripe 계정에서 직접 USDC 잔액을 보관할 수 있고, 달러· 유로 송금(ACH 등) 및 블록체인 입출금이 가능한 다기능 자금관리 계정

   - 서비스 대상국은 대부분 신흥국으로, 통화가치 불안, 높은 외환 수수료, 신뢰성 낮은 금융 인프라에 대한 대체수단으로서 전략적 의미 부여 가능

   - Bridge는 ‘25.4월 Visa와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6개국에서 스테이블 코인 연동 직불카드 발급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등 신흥국 공략에 힘쓰는 상황6)

 

    5) Stripe, ‘Introducing Stablecoin Financial Accounts in 101 countries’(25.5.20)

    6) Reuters, ‘Visa, Bridge partner to launch stablecoin-linked cards’(25.4.30)

 

□ (Coinbase)

‘25.6월 공식 출시된 Coinbase Payments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인프라(full-stack payment solution)

  ◦ Coinbase Wallet, MetaMask, Phantom 등 주요 암호화폐 지갑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별도 블록체인 지식 없이 결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API(E-commerce Engine)를 제공

  -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서비스 이용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수수료는1%이고7), 공동 개발사인 Shopify의 USDC 결제에 선행 도입되어 운영 중

 

    7) help.coinbase.com/en/commerce/getting-started/fees

 

 ◦ (Commerce Payments Protocol)

승인→정산→환불 등 소매결제에서 필요한 기존 결제구조를 온체인에서 재현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및 API

  - 기존 온체인 결제는 그 성격상 P2P 송금에 가까웠고, 상업적 표준으로서의 결제 완결성(에스크로·환불·분할결제 등)을 담보하는 체계는 사실상 부재

 - Commerce Payments Protocol은 고객의 지불을 '승인(authorize)'하고 향후 실제로 '정산(capture)'하는 방식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

  - (에스크로 방식)

자금은 승인 시 에스크로 계약에 보관되고, 상품 배송을 비롯한 특정 조건 충족 시에만 판매자에게 전달

  - (Operator)

에스크로에 대한 정산·환불 지시와 가스비 대납 등 거래 실행을 담당하는 주체이나, 결제 조건 변경은 불가능

  - Coinbase가 개발한 Ethereum 기반 Layer2 블록체인인 Base를 이용하여, 건당0.01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0.2초 내에 결제완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짐

 

◦ Coinbase Payments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기반 전자상거래 인프라의 글로벌 표준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해석

  - Base 네트워크에서 누구든지 프로토콜을 활용하거나 Operator로 등록 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구조는 오픈소스로 공개

 

□ (PayPal)

’23.8월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PYUSD를 기반으로, PayPal 및 Venmo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

 

 ◦ PayPal/Venmo 사용자는 PYUSD를 직접 송금·결제·환전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PayPal Checkout을 통해 PYUSD 기반 결제를 자동으로 달러로 정산

   - 소비자에게는 달러 ↔ PYUSD 간 전환 수수료가 면제되고, 가맹점수수료 체계는 기존 PayPal Checkout과 동일

 

◦ PYUSD는 뉴욕주 금융당국 승인을 받았고, 매월 준비금 보고서 공개, 제3자 회계법인의 검증 등 규제 친화성이 강조

 

◦ PayPal은 전세계 4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 중 대중 확산 잠재력 측면에서는 PYUSD가 가장 클 수 있다는 평가

   - 전 세계에 걸친 가맹점 결제망을 이미 구축하고 있으므로, 외부 연동 없이 바로 소비자와 가맹점 사이에서 작동하고, 소비자 수수료가 없는 것도 장점

   - USDT·USDC 대비 거래량·시가총액은 극히 미미하여 결제 영역에서의 잠재력은 크지만, 코인거래·디파이 등 금융 인프라 활용도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

 

□ 이상 3사의 사례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이 단일한 방향이 아닌,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갈래의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

 ◦ 현재 시장은 규제, 기술 표준, 사용자 수용성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어 향후 전개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우므로, 핵심 동향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

 ◦ (규제 동향)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가 국내 환경에 미칠 파급효과

◦ (표준 경쟁)

'온체인 결제 프로토콜'과 같은 대안이 실제 거래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확보하는지, 또는 기존 인프라 연동 모델이 경쟁력을 유지할지 여부

◦ (사용자 경험)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PayPal처럼 기존 결제 경험과 유사하게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구현하는 서비스의 확산 속도 등

 

 

 

해외여신금융동향 2025-5호

[해외여신금융동향_2025-05]_주요_스테이블코인_결제_서비스_동향-Stripe,_Coinbase,_PayPal_사례를_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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