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54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베르 카뮈의 연극미학과 부조리 인식:칼리굴라 Caligula를 중심으로/이영석.인천대 1. 서론알베르 카뮈의 칼리굴라는 고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로마 황제칼리굴라(Caligula)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강한 극적 장면들을 극대화시키고 존재의 부조리함과 존재의 비극성을 제시하고 있는 극작품이다. 카뮈는 칼리굴라 누이의 죽음에서 시작해서 칼리굴라의 죽음으로 끝나는비극적인 사건을 연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구현한다. 사실, 연극에서 배우의 역할을 했고, 연출을 했으며, 극작품을 쓴 카뮈는 문학가운데 가장높은 장르라고 생각했던 연극에 연극 애호가로서 열광했었다.1) 그는 자신이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표방했던 철학적 사유와 세계관을 연극에서1) Michel Lioure, Lire le Théâtre moderne De Claudel à Ionesco, DUNOD, 1998,p. 86.도 극명.. 김옥균의 죽음을 둘러싼 비극적 현실과 이상 세계 추구-아키타 우자쿠(秋田雨雀)의 김옥균의 죽음을 중심으로-/윤상현.가천대 1. 서 론김옥균(1851-1894)은 당시 청나라로부터 조선의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향한 부국강병을 위해 1884년 12월 4일 갑신정변을 일으키지만, 결국 삼일 천하로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 간 후, 약 10년 동안 망명생활을 하면서 오가사와라(小笠原) 섬과 홋카이도(北海道)로 유배생활을 전전하다, 마침내 1894년 3월 27일 청나라의 이홍장과의 회담을 위해 상하이로 도착한 다음 날인 28일, 함께 동행했던 조선에서 보낸 자객 홍종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였다.하지만 이러한 그의 행동과 비극적 죽음은 조선, 일본, 중국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문학적 소재로서 다양하게 평가 및 해석되고 있다.특히 아키타 우자쿠(秋田雨雀)1)는 김옥균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韓國)’ 국호의 어원과 의미분석/윤명철.동국대 【국문초록】 우리는 역사에서 생성했던 政治體들의 국호와, 그 의미와 어원역할을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 특히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의 어원은현재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역사에서 ‘한(韓)’이라는국호는여러 번 사용되었으며, 대한민국이 계승한 대한제국은 역사에서사용되었던 ‘한국(韓國)’을 계승하였다. 이 때 ‘한(韓)’은 ‘han’ ‘kha’n ‘kan’ ‘gan’ 등으로 발음되는 ‘몽골어’ ‘튜르크어’ ‘퉁구스어’ 등의 알타이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뜻은 하나(一), 크다(大), 길다(長) 넓다(廣) 진리(眞理) 왕(王) 추장(酋長) 알맹이(丸) 등이 있는데, 이것을한자라는 표기수단으로 표현할 경우 韓 漢 丸 汗 瀚 幹 可汗 등으로사용되었다. 특히 임금을 뜻하거나 나라를 표현하는데 사.. 고조선의 영토에 관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중국 및 조선의 “사서”들:그 내용과 평가/ 김학준.단국대 조선=한국 국사학계에서의 수많은 논쟁들 가운데 하나는 고조선의 강역에 관한 논쟁이다. 흔히 강단사학계로 불리는 주류사학계는 고조선의 강역을 북부 한반도 안에서의 일정한 지역 그리고 만주 안에서의 일정한 지역을 합친 곳으로 한정한다. 쉽게 말해, “소(小)고조선”설을 제시한다.대조적으로, 흔히 재야사학계로 비주류사학계는 고조선의 강역이 북부 한반도와만주는 물론이고 동쪽으로는 연해주 서쪽으로는 화북 그리고 베이징 일대에 걸쳤다고 주장한다.쉽게 말해, “대(大)고조선”설을 제시한다. 그러면 후자의 근거는 무엇인가?그들은 중국의 『산해경(山海經)』·『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 그리고 조선의 『신단민사(神壇民史)』 『단기고사(檀奇古史)』 『규원사화(揆園史話)』 『환단고기(桓檀古記)』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 이 글은..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타난 카잔차키스와 장자(莊子)의 삶에 대한 고찰: 소요유(逍遙遊)의 자유정신을 중심으로/김지희.경북대 I. 서론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 1883-1957)는 20세기 초 유럽전역에전쟁과 파시즘의 광풍이 몰아쳐 문명의 위기가 고조될 때 새로운 희망을찾기위해 노력했던 현대 그리스 작가이다. 그는 동서양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삶의자유와 행복에 대해 끝없는 갈망을 탐구했다. 카잔차키스에게 여행은 수동적이아닌능동적인 관점으로 엄밀하고 촘촘하게 관찰하며 경험한 것의 정수만을소재로삼아 글을 쓸 수 있는 자양분이었다. 카잔차키스는 어린 시절 독립운동을하던크레타1인들이 공개 처형을 당하는 광경을 보면서 독립 투쟁과 희생, 자유를향한간절함이 전 생애에 걸쳐 깊은 흔적으로 남게 되었다. 1 크레타 전투(1941):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독일군이 그리스 공방전에서 그리스 본토를점령하고 남은 동.. <헤어질 결심>에 나타난 대립적 이분법과 아이러니와 번역/성창규.목원대 I. 서론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감독상을 받은 영화 은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다. 2022년 6월 29일에 “짙어지는 의심, 깊어지는 관심, 헤어질 결심”이라는 문구가 있는 포스터로 개봉하였고 200만에 육 박하는 관객을 끌었다. 평점이 높았고 언론의 찬사가 이어졌기에 에 이어 아카데미상 국제 장편 영화상 후보작품에 선정되리라 기대했지만 탈락했고 골든글 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선정되었다. 해외 매체는 뛰어난 플롯 구성과 연출을 언급하며 “불면증 형사와 수수께끼의 살인 용의자 사이의 도취적인 만남”이라며 “네오누아르의 매혹적인 흐름과 위대한 멜로드라마의 폭풍 같은 절정을 융합”한다 고 평했다(하수정). 뉴욕타임스는 “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 욱 감독만의 자유.. 일본의 한류 붐과 현대 한국 페미니즘 문학 -『82년생, 김지영』을 중심으로-/이가현.고려대 1. 들어가며 2. 일본 한류 붐의 흐름 ─에서 『82년생, 김지영』까지 3. 일본 문단의 페미니즘 담론 ─90년대 여성작가 붐, 그 이후 4. 현대 한국 여성 문학 ─일상성의 직설적 표현 5. 맺으며 1. 들어가며 최근 한국 작가 손원평의 소설 『서른의 반격』 일본어판이 일본 제19회 서 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실시된 번역소설 부문에서, 송원편은 2020년 소설『아몬드』로 아시아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한데 이 어 이번에 2번째로 수상하게 되었다. 이로써 현재 일본에서 한국문학 작품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불과 2016년만 하더라도 일본에서 출간된 한국 소설은 20편도 채 안 되었고, 출판업계에서 한국문학을 둘러싼 상황은 비교적 메이저인 미국문학이 .. 해방 직후 진보적 지식인 소설의 두 가지 양상-「해방전후」와 「도정」을 중심으로/권성우.숙명여대 목 차Ⅰ. ‘해방’을 전후한 시기의 문제성과그 소설적 형상화Ⅱ. 자기 합리화와 자기반성,자부심과 양심 사이Ⅲ. 진보적 이념(사회주의)을 둘러싼 고뇌와 환멸Ⅳ. 진보적 이념에 대한 긍정과 전망의 확보Ⅴ. 평가의 운명과 문학적 파장Ⅵ. 결론【국문초록】이 논문은 해방직후 진보적 문인단체였던 ‘조선문학가동맹’의 기관지 문학 3호에 발표되었던 이태준의 「해방전후」와 지하련의 「도정」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되었다. 이 두 작품은 진보적 지식인의 내면과 고뇌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점차 진보적 이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획득해가는 주인공의 형상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공통점이 존재한다. 동시에 이 두 편의 소설이 당시 이 주관하는 ‘해방문학상’의 수상후보로 거명되었다가, 결국 「해방전.. 이전 1 2 3 4 ··· 18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