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시

不知自有沈魚色, 却怪魚兒不上竿(부지자유심어색, 각괴어아불상간)

不知自有沈魚色, 却怪魚兒不上竿

(부지자유심어색, 각괴어아불상간)

자신이 고기를 숨게 할 미색을 지닌 줄 모르고,

도리어 고기가 낚이지 않는다고 탓한다.

 

거문고 타는 모습에 기러기가 날갯짓을 멈춰 떨어졌다는

王小君(왕소군)의 미모는 落雁(낙안)이다.

달을 보자 달도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는

貂蟬(초선)의 미모는 閉月(폐월)이다.

꽃을 건드리자 꽃도 잎으로 가리며 부끄러워했다는

楊貴妃(양귀비)의 미모는 羞花(수화)이다.

이들은 중국 4대 미인의 아름다움을 대변한다.

   동양화 속에 잘 쓰인 멋진 글귀는 그 그림의 멋을 한껏 더해준다.

() 韓泰華(한태화)는 ‘無事爲福齋隨筆(무사위복재수필)‘에서 

’美人釣魚圖(미인조어도)‘에 그렇게 썼다고 했는데,

그 그림 속의 미인 모습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