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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야기

천자문과 창세기(41)-황원흥/SF


영음찰리(聆音察理)
감모변색(鑑貌辨色): 
소리 듣고 이치 살피고, 용모 비춰 보아
기색(氣色) 분변(分辨)하되

이궐가유(貽厥嘉猷)
면기지식(勉其祗植):
후손에게 좋은 계책 남기도록
도리 지키고 공경하는 마음 심기 힘쓰며

성궁기계(省躬譏誡)
총증항극(寵增抗極): 
총애가 더할 수록 교만함도 극에 이르니
자신을 살펴 비방을 경계하라.

옛부터 권력의 총애를 받고
교만에 이르지 않은 사람이 드물며,
교만에 빠져 방자하게 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서경(書經) 홍범(洪範)에서
현인 기자(箕子)는
리더의 자질 다섯 가지를 듭니다.
공손한 태도, 옳은 말, 밝게 보는 것,
분명히 듣는 것, 치밀한 생각입니다.
남의 말을 분명히 듣고
그 의중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논어 학이편(學而篇)에서 말합니다.

"나는 매일 세 가지 일로
내 자신을 반성한다.(吾日三省吾身)
남을 위해 일을 하되 최선을 다하였는가?
친구와의 사귐에 있어
신의를 저버린 일은 없었는가?
스승으로부터 전해받은 바를
올바로 익혔는가?"(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曾子)의 일일삼성(一日三省)은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개인의 인격 도야방법입니다.

하나님도 사람의 안색을 살핍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재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재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세기 4:4-7)

양치기 아벨의 제사는 받고
농부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아니하니
가인은 안색이 변하고 분노하여
인류 최초의 살인을 저지릅니다.
분노조절장애야말로 교만의 극치이지요.

얼굴은 나의 성품과
생각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