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료환(布射僚丸) 혜금완소(嵇琴阮嘯): 활 잘 쏘는 여포, 공 잘 놀리는 웅의료, 거문고 잘 타는 혜강, 휘파람 잘 부는 완적이 있었네. 여포(呂布)는 후한 말 권력을 전횡하던 동탁을 제거한 활쏘기의 명인이며, 웅의료(熊宜僚)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천하장사로 공(丸)을 갖고 노는 재주가 뛰어나 송(宋)나라와의 전쟁에서 그의 현란한 공놀이 재주에 넋을 빼앗기고 구경하는 틈을 타 적을 기습 공격해 승리하게 했습니다. 혜강(嵇康)은 삼국시대 말 위(魏)나라 문인으로 유교의 전통사상을 비판하고 자유분방한 노장(老莊)사상을 제창하여, 위(魏)에서 진(晉)으로 왕조가 바뀔 때 세상을 비판하며 죽림에 모여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하나로 거문고 연주에 뛰어났습니다. 완적(阮籍)도 위(魏)의 문인으로, 권력과 출세를 싫어해 기행(奇行)을 일삼고 유학자들의 교조적 사상에 반기를 든 죽림칠현의 중심인물로 휘파람을 잘 불었습니다. 창세기도 말합니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창세기 21:20).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전승에서 사막 거주민의 조상으로 보며 아랍인들이 선조로 모시는 인물로 그의 어머니와 함께 메카의 신성한 카이바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당시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창세기 31:27). 네피림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으로, 성경에 언급된 거인 영웅들입니다.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더라"(창세기 4:21). 창세기 최초의 악사로 그는 악기를 연주하는 자들의 조상입니다. 기독교 신앙상 신과 예수보다 위대한 인물은 우상입니다. 그럼에도 민족의 역사 속에 각 분야의 영웅과 위인을 내세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것이 성서 편찬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사 속 위인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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