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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야기

천자문과 창세기(69)-황원흥/SF

마무리 천지(天地)... ...호야(乎也): 새 하늘 새 땅에서 만나리. 천자문의 천번째 마지막 자인 야(也) 자는 '따 지(地)' 자의 변이기도 합니다. 천자문이 '하늘 천(天)' 자로 시작하여 '야(也)' 자로 끝맺은 것은 천자문은 '천야(天也)', 곧 '하늘의 이치를 담았다'라는 결론입니다. 동시에 하늘(天)로부터 의문의 답을 찾기 시작하여 인간 세상인 땅(地)으로 돌아가 그 답을 찾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창세기도 말합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창세기 3:19) 천자문도 창세기도 천지창조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삶의 터전인 땅으로 귀향합니다. 야(也) 자는 '다시, 또' 를 의미합니다. 천자문의 원리는 항상 반복하며 늘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합니다. 주역(周易) 64괘 중 63번째 괘에 '기제(旣濟)', 곧 '다 건넜다'고 했으면서도, 64번 째 마지막 괘를 '미제(未濟)', 즉 아직 건너지 못했다'는 괘로 마무리 한 것과 같습니다. 인간과 우주는 잠시도 머물지 않고 반복하여 순환하며 변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마지막 유대인의 족장 요셉은 민족에게 간곡한 위로와 미래의 아름다운 비전을 남기고 창세기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창세기 50:24) 조상 대대로 신이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새 땅의 축복을 재확인합니다. 천자문과 창세기의 시작과 끝이 한가지였습니다. 우리에게 하늘과 땅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