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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군사이야기

과달카날 전투 (39) - 150mm 곡사포의 위협 /blog.naver.com/imkcs0425/60111878502


39. 150mm 곡사포의 위협

1942 년 10 월 13 일 아침까지만 해도 과달카날에 있는 미해병대의 처지는 낙관적인 편이었다. 날이 밝자마자 터너 제독의 제 65 임무부대가 도착하여 제 164 보병연대와 대량의 보급품을 양륙하기 시작했다 오랜 전투로 지치고 심하게 소모되어 제 65 임무부대의 수송함을 타고 철수할 예정인 제 1 기습대대의 병사들은 수송함의 도착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교두보 서쪽의 일본 제4연대는 제 2차 마타니카우 전투의 참패로 기가 팍 꺾여서 전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칵터스 항공대는 와일드캣 41 대 , 돈틀레스 39 대 , P-39  6대 , P-400  4 대등 90 대의 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P - 39 에어라코브라 전투기.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http://blog.naver.com/mirejet/110050280468 )

항공유 재고는 그리 넉넉하지 않았으나 , 앞으로의 수급전망은 밝은 편이었다. 하지만 아직 해병대의 처지는 안심하긴 일렀다. 정오가 막 지난 12 시 2 분에 되자 제로기의 호위를 받는 1 식 육상공격기 22 대가 9,000m 의 고공으로 날아와서 꽤 정확한 폭격을 가했다.
이날따라 해안감시대원들이 일본기를 놓쳐서 조기경보에 실패하는 바람에 급히 떠오른 와일드캣들이 제대로 요격할 시간이 없었다. 이 폭격으로 헨더슨 비행장과 전투기용 활주로가 피해를 입었고 , 항공유 14 톤이 불타버렸다.
오후 2 시에 미군전투기들이 착륙하여 급유를 받고 있을 때 15 대의 1 식 육상공격기가 다시 폭격을 가하여 활주로 에 구멍을 숭숭 뚫어놓았다. 해군건설대대원들이 지체없이 달려들어 활주로를 수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폭발물이 활주로에 날아들기 시작했다.
10 월 11 일 밤에 양륙한 일본군의 150mm 곡사포 4 문이 드디어 코컴보나에 도착하여 포격을 시작한 것이었다. 제 2 차 마타니카우 전투의 참패로 기가 팍 죽어있던 일본제 4 연대 병사들은 이 강력한 곡사포의 포격을 보고는 뛸 듯이 기뻐했고 , 곧 곡사포 주변에 둥그렇게 둘러서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일본군의 이런 개념없는 행동은 곧 혹독한 댓가를 치렀다.

150mm 곡사포  Type 96 (1936) 150-mm howitzer

13 일 저녁에 150mm 곡사포가 다시 사격을 시작하자 수송함들을 호위하며 과달카날을 떠나려던 구축함 스테렛 , 그윈 , 니콜라스가 코컴보나를 향하여 5 인치 함포로 기습적인 일제사격을 가했다.
150mm 곡사포의 정확한 위치를 몰랐기 때문에 곡사포들은 모두 무사했지만 대신 주변에 둘러서서 포격장면을 구경하던 일본군들은 갑작스런 5 인치 포탄세례를 얻어맞고 최소한 100 명 이상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고 , 깜짝 놀란 150mm 곡사포도 포격을 멈추었다.
이후 교훈을 얻은 일본군들은 곡사포들을 1 문씩 따로 끌고 다니면서 공중에서 발견하기 어렵도록 교묘하게 위장한 다음 몇 발을 발사하고는 곧 장소를 옮겼다.
해병대에는 150mm 곡사포에 맞설 수 있는 155mm 곡사포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군의 이 150mm 곡사포들은 해병대를 상당히 괴롭혔다. 해병대원들이 ' 피스톨 피트 '( Pistol Pete) 라는 별명을 붙인 이 150mm 곡사포들은 특히 칵터스 항공대의 항공기들이 이착륙하는 순간을 노려 활주로를 포격하고는 했다.
일본군의 이런 전술 때문에 헨더슨 비행장에서 이착륙하는 칵터스 항공대의 조종사들은 대단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해병방어대대는 5 인치 해안포를 가지고 있었으나 , 탄도가 너무 평탄하여 육지로는 제대로 조준하기 어려웠다.
참다못한 해병대는 105mm 곡사포를 마타니카우 강 부근까지 진출시켜 대항했으나 105mm 곡사포로 150mm 곡사포의 화력에 맞서기는 무리였다. 칵터스 항공대의 돈틀레스들도 이 150mm 곡사포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정찰했으나 일본군의 위장이 워낙 교묘하여 도저히 공중에서 발견할 수가 없었다.
이 150mm 곡사포는 확실히 해병대에게 새로운 골칫거리임은 틀림없었으나 그날 밤에 들이닥친 사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일본전함 공고와 하루나가 아이언바텀사운드에 들어와서 헨더슨 비행장을 포격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