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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이덕옥/음정사

누가 부르는가? 낙부의 처량한 곡을.

바람도 흐느끼고 빗줄기도 덩달아 통곡하노라.

하룻밤 사이에 몸과 마음은 더욱 초췌해지고

낙엽처럼 뒹구는 그리움 내 마음 의지할 곳 어디인고?

깨어있어도 허전한 것 취한들 달랠 수 있을 소냐!

명월이 날 비웃느니 애당초 정은 왜 주었는고.

홀로 여기에 서서 읊조리나니 정답던 그 순간들 달빛만 차가워

꿈속 구름이 머문 곳에서나 찾아올까?”



창밖의 풍경,

꿈을 흔적 없이 날려 보내고,

누각의 흐느낌소리

촛불이 재 되어야 그치려나?

상봉은 어렵고 이별 또한 어려워라.

옥비녀에 얽힌 사연 일강춘랑에 가물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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