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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국방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과 뉴패러다임/윤휘탁.한경국립大

I. 머리말

II.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 추이

III. 백두산 자연생태 문화관광산업 실태

IV. 맺음말

I.머리말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2019년에 백두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 데 한국인은 99%인 24만 4,000여 명이었다고 한다.1

매년 백두산을 찾는 외국 인은 사실상 한국인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백두산은 우리 민족과 불가분의 정체성 공간으로 우뚝 솟아 있다. 또한 중국의 만주족 역시 백두산을 자신들의 발상지로 여긴다. 특히 북한에서는 백두산이 혁명의 고향, 김일성 일 가의 항일 성지로 우상화되고 있다.

현재 북·중 국경에 걸쳐 있는 백두산은 남 북한과 중국 만주족에게 영산·성산이라는 민족표상 혹은 ‘상징화한 민족 정체 성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백두산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와 만주(중 국 동북지역)를 매개하는 공간인 동시에, 한민족과 만주족의 역사·문화·신앙· 민속·정서가 깃들어 있는 신비한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백두산과 그 수계로 형성된 압록강-두만강 변경 지역은 조선왕조 및 근 대시기 국경·영토분쟁까지 맞물리면서 남북한과 중국 모두에게 지정학적·역 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닐 수밖에 없다.

더욱이 2000년대 초반 부터 중국에서는 한반도 정세변화 대응 및 만주 역사의 귀속권 강화 차원에서 ‘동북공정’을 비롯해 청대사(淸史, 만주사 포함) 해석(‘新淸史’ 2 )을 둘러싼 미·중 간의 역사인식 충돌과 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청사찬수공정(淸史纂修工程)’ 3 을, 그리고 한중 간의 갈등 속에 백두산의 역사문화적 귀속권 강화 및 정치경제 적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백두산공정(長白山文化建設工程)’을 추진하고 있다.

1 長白山管委會交通運輸局, 「長白山保護開發區綜合交通運輸發展“十四五”規 劃」, 吉林省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http://www.changbaishan.gov. cn/shjj/qhgh/zhjtysfz145gh/202206/P0 20230213279874162822.pdf), 11쪽.

2 김형종, 2016.9, 「최근의 명청대 한·중관계사 연구와 ‘신청사’: 연구동향의 분석과 전망」, 『東北亞歷史論叢』 제53집, 동북아역사재단; 윤욱, 2015, 「新淸史와 앞으로의 과제」, 『역사와 세계』 제47집, 효원사학회; 김선민, 2013, 「신청사와 만주 학」, 『만주연구』 제16집; 李昭勇, 2014, 「强調 “满洲之道”的“新清史”芻議」, 『滿族硏究』 2014年 第2期; 劉小萌, 2010.9.21, 「關于新清史的幾點看法」, 『中 國近代史所網』.

3 허혜윤, 2009, 「‘청사공정’의 배경과 현황-국가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들을 만 나다-」, 『중국근현대사연구』 제42집; 정혜중, 2008, 「중국에서의 『청사고』 연구 와 평가」, 정혜중·김형종·유장근 공저, 『중국의 청사공정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40~44쪽; 조영현, 2012, 「청사공정 10년의 빛과 그림자」, 『민족연구』 52집.

 

이러한 중국의 각종 전략사업은 백두산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통일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상 구축을 위해서도 백두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제12차 5개년(2011~2015) 계획” 기간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 서 2011년부터 본격화된 ‘장백산문화건설공정’에서는 체계적인 백두산 관광정 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백두산 관광정책은 “제13차 5개년(2016~2020) 계획” 기간 다양한 내용과 체계성을 띠기 시작했다.

“제14차 5개년(2021~2025) 계 획”에서는 백두산의 역사문화자원과 자연생태관광자원을 결합시키고 지역 간 의 세밀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백두산 관광정책이 추진 되고 있다.4

4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 2021.10,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 旅游發展規劃」(http://www.changbaishan.gov.cn/shjj/qhgh/cbs145whhly fzgh/202206/P020220624389444567830.pdf).

게다가 관광산업정책은 백두산의 문화관광 및 경제적 주도권 확보 하는 데 핵심요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은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의 의도와 추진방향, 특징과 한계 등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을 통해 백두산을 둘러싼 북·중 간의 교류 와 협력, 북·중 국경을 넘나드는 백두산 관광실태를 엿볼 수도 있다.

또한 중국 의 백두산 관광정책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방향을 정하고 백두산 전략을 수립 할지도 가늠케 해준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남북한과 중국을 포괄한 백두산 관 광사업을 모색해 남북한의 관계개선 및 한중 우호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

더 나 아가 백두산 권역은 한중 역사분쟁의 잠재적 요소이기도 하지만, 한중 간에 역 사적·문화적·정서적으로 서로 얽힌 채 한반도와 중국 동북지역을 매개하는 상 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남북한과 중국이 백두산을 공동의 역사문화 자연유산으로 관리해나간다면, 백두산은 향후 한중 우호의 상징이자 공동번영의 촉매제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 분석은 바로 그러한 거시적 관점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데 유용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백두산에 관한 선행연구는 어떠할까? 남북한 학계 및 중국학계의 백두산 연구는 역사, 문화, 자연생태, 지질, 화산, 동식물 등 다양한 분야에 걸 쳐 이루어지고 있다.5

5 이것에 관해서는 배성준, 2018, 「백두산 연구의 기회와 위기: 1990년대 이래 백두 산 연구의 흐름과 과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문화』 제84집; 윤 휘탁, 2013, 「중국·남북한의 백두산 연구와 귀속권 논리」, 『한국사학보』 제51집, 고려사학회 참조.

그렇지만 국내학계에서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을 다룬 선행연구는 없다.

다만 이 글의 주제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남북한 관계의 관 점에서 백두산 관광 및 관광자원 개발정책을 다룬 글,6 중국의 ‘백두산공정’, 즉 ‘장백산문화건설공정(長白山文化建設工程)’과 그 공정의 이론적 기초를 형성하는 ‘장백산문화론’을 다룬 글,7 백두산정계비를 둘러싼 한중 국경·영토분쟁 추 이와 논리,8 민족 영산으로서의 백두산의 표상화9 등을 다룬 선행연구들이 있다.

6 대표적인 연구로는 김승채, 1995, 「북경통신: 백두산관광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서」, 『北韓』 제285집, 북한연구소; 임한수, 1992, 「백두산의 지리적 배경과 관광 자원」, 『관광연구저널』 제2집, 한국관광연구학회; 김재민, 2000, 「백두산지역 리 조트 개발에 관한 연구」, 『호텔관광연구』 제2권 제1호, 한국호텔관광학회; 김재민· 김경회, 2005, 「백두산 관광자원 개발에 관한 연구」, 『호텔관광연구』 제7권 제 2호, 한국호텔관광학회; 김재민·김경회, 2006, 「백두산 관광개발과 마케팅 전략 에 관한 연구」, 『호텔관광연구』 제8권 제4호; 유승권, 2007, 「백두산 관광과 백두 산공항 개선」, 『技術士』 제40권 제6호, 한국기술사회; 유승권, 2019, 「백두산관 광을 위한 삼지연공항 개선 및 남북한 항공교통체계 구축」, 『대한토목학회지』 제 67권 제4호, 대한토목학회 등이 있다.

7 대표적인 연구로는 조법종, 2006, 「中國의 ‘長白山文化’論과 高句麗」, 『白山學 報』 제76집, 백산학회; 윤휘탁, 2007, 「中國의 東北文化疆域 認識 考察-“長白 山文化論”을 중심으로-」, 『중국학보』 제55집, 한국중국학회; 조법종, 2008, 「‘장 백산문화론’의 비판적 검토」, 『白山學報』 제79집, 백산학회; 윤휘탁, 2015, 「중국 의 ‘백두산의 중국화’ 전략」, 『東北亞歷史論叢』 제48집, 동북아역사재단; 윤휘탁, 2018, 「‘滿洲(長白山) 主人論’: ‘만주 및 백두산의 역사적 주체’에 대한 중국의 인 식론」, 『숭실사학』 제41집, 숭실사학회; 윤휘탁, 2018.6, 「중국의 ‘백두산공정’ - ‘長白山文化建設工程’에 관한 試論-」, 『中國近現代史硏究』 제78집, 중국근현 대사학회; 문상명, 2022b, 「중국의 ‘창바이산문화론’과 백두산 전유화(專有化)」, 『東北亞歷史論叢』 제78집, 동북아역사재단; 문상명, 2022a, 「중국의 ‘백두산공정’ 과 대응」, 『東北亞歷史論叢』 제76집, 동북아역사재단; 량대언, 2011, 「白頭山 (長白山)和中, 韓(朝鮮) 國境線 問題」, 『국학연구론총』 제8집, 택민국학연구원 등이 있다.

8 이 문제에 관한 연구 동향으로는 김춘선, 2002, 「鴨綠·豆滿江 국경문제에 관한 한·중 양국의 연구동향」, 『고려사학보』 제12집, 고려사학회; 배성준, 2008, 「한· 중의 간도문제 인식과 갈등구조」, 『東洋學』 제43집,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이 은자, 2008, 「한·중 간 영토 분쟁에 대한 비판적 검토」, 『아시아문화연구』 제 14집,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등이 있다.

9 진태하, 1990, 「民族의 聖山으로서 白頭山考」, 『인문과학연구논총』 제7집, 명지 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박찬승, 2013, 「백두산의 ‘민족 영산’으로의 표상화」, 『동 아시아 문화연구』 제55집,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박계리, 2011, 「백두 산: 만들어진 전통과 표상」, 『美術史學報』 제36집, 미술사학연구회.

중국학계의 백두산 관련 선행연구는 배성준과 윤휘탁이 정리한 것처럼, ‘장 백산문화론’, 여진족(만주족)과 백두산의 상관성, 백두산정계비와 간도를 둘러 싼 한중 간의 국경·영토분쟁 추이 등 백두산의 역사문화 및 인문지리, 지질· 화산·자연생태·동물·식물 등의 자연과학, 광천수·온천 등의 자원개발 등 다 방면에 걸쳐 있다. 그런데 이 글의 주제와 연관된 백두산 관광정책 연구는 온천 자원개발, 빙설(氷雪)관광 상품설계, 향촌(鄕村)관광 발전정책, 백두산 관광상 품 개발, 장백산자연보호구 내 관광지 공간의 변화 추이 등 몇 편의 논문에 불과하다.10

10 穆显鑫·曹洪珍, 2013, 「長白山區温泉旅游資源開發研究」, 『太原城市職業技 術學院學報』 2013年 第4期; 劉乙諾, 2022, 「長白山冰雪文創産品發展背景下 旅游産品設課程教學改革研究」, 『現代商貿工業』 2022年 第19期; 王颖·徐昌 贵, 2022, 「基于共享经济理念的长白山区域乡村旅游发展对策研究」, 『西部旅 游』 2022年 第6期; 王品舒·陈芳姝·杨小聪, 2022, 「新時代長白山旅游品牌 建設研究」, 『中國集體經濟』 2022年 第3期; 劉明昊, 2022, 「長白山冰雪旅游 發展研究」, 『西部旅游』 2022年 第1期; 朱鶴·劉家明, 2023, 「旅游導向下自然 保護區外圍區空間演變-以長白山國家級自然保護區外圍區爲例」, 『自然資源 學報』 2023年 第4期.

이것은 중국공산당 및 각 정부가 정책개발의 주도권을 장악한 채 상명 하달식의 지시를 내리는 정치상황에서 민간학자들이 정책영역에 끼어들기 어 려운 중국 특유의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따라서 중국의 백두 산 관광정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정책문건, 언론보도 등에 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II.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 추이

2005년 중국에서는 백두산의 역사문화적 영유권과 정치경제적 주도권을 확보 하는 동시에, 백두산에 대한 통일적인 기획·보호·개발·관리를 위해 백두산 특 별 행정구역(長白山保護開發區)을 설치했다.

이와 아울러 2006년 백두산 특별 행정구역의 보호·개발·관리를 전담하는 지방정부로서 장백산보호개발구관리 위원회(이하에서는 장백산관리위원회로 약칭)를 설립했다.

백두산 특별행정구역의 설치 및 전담 지방정부 설립과 아울러, 2009년 12월 중국 국무원에서는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지침11을 하달했다.

11 「國務院關于加快發展旅游業的意見」(國發[2009]41號)(http://baike.baidu. com/view/3415481.htm ?fr=aladdin).

2010년 3월 에는 중국관광국(國家旅游局)과 거시적인 국가발전전략을 기획·총괄하는 국가 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에서는 동북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틀로서 「동북지구관광산업발전계획(東北地區旅游業發展規 劃)」 12을 마련했다.

2010년에 접어들어 길림성 공산당위원회에서는 중앙정부 의 거시적인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백두산공정’이라고 할 수 있는 ‘장백산문화 건설공정’을 중점사업으로 채택했다.13

길림성 정부에서도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의 요체를 담은 요강(「長白山文化 建設規劃綱要」)을 작성한 뒤 동년 9월 예하기관에 관련 문건(「關于印發〈長白山 文化建設規劃綱要〉的通知」)을 하달했다.14

동년 10월 길림성 정부에서는 「동북 구역관광발전계획(東北區域旅游發展規劃)」 등을 기초로 “제12차 5개년 (2011~2015) 계획” 기간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지침으로 「길림성관광발전 12차 5개년 계획(吉林省旅游業發展“十二五”規劃)」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백두산 등 지의 생태문화관광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15

길림성에서는 「장백 산문화건설계획강요(長白山文化建設規劃綱要)」를 통해 ‘장백산문화건설공정’ 이 길림성의 문화산업 발전의 기초라는 전제하에,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장백산문화’를 길림성의 대표문화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것의 일환 으로 「두만강구역합작개발계획」과 연계해 장백산문화 산업지대를 만들고 문예 (文藝)상품 전략 등을 수립하기 시작했다.16

12 「國家旅游局, 國家發展改革委關于印發實施《東北地區旅游業發展规劃》的通 知」(2010.3.17), 『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網站』(http://www.chinaneast.gov. cn/2010-03/17/c_13214227.htm).

13 荀風栖(中共吉林省委常委, 宣傳部長), 2010.7.19, 「啓動長白山文化建設工程 -在長白山文化硏討會上的書面講話」, 『東北史地』 2010年 第5期; http:// xuewen.cnki.net/CJFD-DBSD201005002.html.

14 「長白山文化産業發展」(2012.4.16), 『長白山網』(http://www.jlcbs.cn/wenhua/ wenhuashidian/ 2012-04-16/1012.html).

15 「吉林省旅游業發展“十二五”规劃」, 7쪽; 위의 문건, 「長白山文化産業發展」 (2012.4.16.); 윤휘탁, 2018.6, 앞의 글, 90쪽.

16 「奉和養根先生《〈長白山文化建設規劃綱要〉感懷》」(2010.11.3)(http://hongya. blog.sohu.com/1620 54134.html); 윤휘탁, 2018.6, 위의 글, 90~91쪽.

길림성 정부 직속의 백두산 지방정부인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도 상급기관의 지침에 따라 장백산문화산업의 발전과 우수한 장백산문화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 ‘백두산종합개발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길림성장백산문화산업발전규 획(規劃)」을 제정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장백산 문화론’(‘백두산=중국의 산’)의 논리체계를 확립하고, 백두산을 세계적인 문화관 광산업 명승지로 만들어 길림성의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었다.17

결국 2012년부터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은 길림성의 중요한 정책으로 채택되었으며, 중공중앙의 지시하에 「동북진흥전략」 및 「중국두만강구역합작개발계획」과 맞 물려 국가문물국·국가관광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제12차 5개년(2011~ 2015) 계획” 기간 중국공산당 길림성위원회 및 길림성 정부의 중요한 문화건설 공작으로 격상되어 본격 추진되었다.18

상술한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의 태동과 더불어,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2013년부터 백두산의 자연생태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즉 이 위원회에서는 미국 AECOM 회사 등 정상급 설계 집단을 초청하여 ‘올레 길(慢行步道) 분포현황’,19 ‘보마고성(寶馬古城)’, ‘십팔방산업원(十八坊産業 園)’, ‘장백산습지공원’, ‘장백산관광상업거리’ 등 30여 개의 중요한 계획을 완 성하여 백두산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20

17 「吉林省長白山文化産業發展規劃」專題調硏會日前召開」, 『新浪』(2011.1.15) (http://www.jlsinaom/ news/changbaishan/2011-1-15/7171.shtml); 『白山 新聞』(2011.1.14)(http://www.0439comhtml/ 2011/01/140953264448.htm); 윤휘탁, 2018.6, 위의 글, 91쪽.

18 앞의 문건, 「長白山文化産業發展」(2012.4.16); 「加大保護發展弘揚力度 推動 吉林文化發展繁榮-省政協擧辦長白山文化發展論壇」(2012.6.28), 『吉林省人 民政府網』(http://www.jl.gov.cn/zwgk/zwdt/ zwdt_2012/201206/t201206 28_1234395.html).

19 자전거나 저속 차량, 도보자들을 위한 숲속 올레길 성격의 “慢行步道系統”은 총길 이 50km로, 2014년 7월 27일 개통되었다[「吉林省首個慢行交通系統在長白山 建成開通」(2014.7.27),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政務網』의 ‘政務動態’ 항목(http://www.changbaishan.gov.cn)].

20 「中共長白山保護開發區工委辦公室文件: 關于印發謝忠岩同志在2014年全區 工作會議上講話的通知」(長白山黨辦發[2014]1號)(2014.1.9); 謝忠岩, 2014. 1.9, 「加快建設特色城鎭 發展壯大優勢産業 努力堤升長白山科學發展國際化 水平—在2014年全區工作會議上的講話」, 『吉林省人民政府網』(http://cbs. jl.gov.cn/).

2014년도에 접어들어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백두산을 세계적인 명산으 로 만들고 백두산 지역을 문화적인 명품 도시로 건설해 주변 지역과 함께 번영 을 추구하여 길림성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총체적인 목표를 정했다. 이 것의 일환으로 ‘생태’와 ‘문화’라는 2개의 브랜드를 내세워 관광, 문화, 특색 있 는 생태자원, 광천수 등 4대 우세(優勢)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쪽으로 발전방 향을 정했다.21

21 위의 문건, 「中共長白山保護開發區工委辦公室文件」(長白山黨辦發[2014]1號) (2014. 1.9); 위의 연설문, 「加快建設特色城鎭 發展壯大優勢産業努力堤升長 白山科學發展國際化水平」(2014.1.9); 「長白山入選2013“美麗中國”十佳景 區」,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의 ‘政務動態’ 항목(http://www. changbaishan.gov.cn/).

다시 말해 이 위원회가 추진한 백두산 문화관광산업의 방향은 ‘생태’와 ‘문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관광, 문화, 생태자원, 광천수 관련 산업 을 육성하는 것이었다.

2014년 장백산관리위원회가 육성목표로 내세운 4대 우세산업은,

첫째, 겨 울 관광상품의 개발이다.

구체적으로는 주변의 국제적인 온천도시, 스키리조트 와 연계하여 유명한 온천도시를 만들고, 관광상업 거리, 국제주점 거리(酒店街) 등을 기획하여 민간과 사회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둘째, 역사문화산 업의 육성이다. 길림성의 문화관광융합발전시범지구 건설에 맞추어 「장백산문 화산업발전규획」을 가속화하고 백두산의 지명도와 브랜드를 드높여 영화나 TV 촬영, 연예오락, 미술공예, 웹툰 등의 산업을 백두산으로 집중시켜 문화산업을 각 산업과 융합하여 배합시키는 것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보마고성(寶馬古 城)’의 유적지를 개발하여 백두산의 역사문화, 민속문화, 고(古)도시문화, 종교 문화의 흡인력과 영향력을 제고시키고 “장백산국제조각전”을 개최하며, 러시 아 열빈학원(列賓學院), 청화미원(淸華美院), 동북사범대학, 길림예술학원 등 관광관리, 체육운동, 문화예술, 자원개발, 건강교육 분야에서 뛰어난 국내외의 학원과 대학들의 분원(교)을 백두산에 설치하도록 유도해 ‘장백산대학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셋째, 생태자원 개발로서 생태식품, 관광기념품, 보건·레저(休養)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넷째, 광천수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것으로, 장백산이 세계 3대 우량 광천수 생산지로서 수질이 우수하고 수자원이 집중되어 있으며 채수 (採水) 조건이 양호한 점을 고려하여, ‘장백산보호개발구 광천수산업 추진공작 소조(小組)’를 조직해서 대대적인 자원탐사와 역량을 집중해 3~5년 내에 연간 생산량 1,000만 톤의 광천수를 생산하고 백두산 광천수의 특색 있는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것이다.22

백두산의 문화관광산업 정책이 체계화되고 장기적인 계획하에 본격적으로 추진된 계기는 “제13차 5개년(2016~2020) 계획”의 수립과 대대적인 추진이 었다. 게다가 2015년 12월 중국 국무원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일환으 로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경의 관광합작(‘跨境旅游’) 추진을 지시하면서 중국과 북한 사이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산업 합작도 본격화되고 있다.23

최근 길림 성에서는 ‘일대일로’·‘동북진흥전략’·「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계획(長吉圖開發 開放先導區計劃)」이라는 국가발전전략에 부응해 각종 전략 문건24 등의 거시적인 발전전략 문건 등을 바탕으로 백두산 관광정책을 수립해 다차원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22 앞의 문건, 「中共長白山保護開發區工委辦公室文件」(長白山黨辦發[2014]1號) (2014. 1.9); 위의 연설문, 「加快建設特色城鎭 發展壯大優勢産業努力堤升長 白山科學發展國際化水平」(2014.1.9),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政務 網』(http://cbs.jl.gov.cn/).

23 「關于支持沿邊重點地區開發開放若干政策措施的意見」(國發[2015]72號) (2015.12); 李英花·吳雨晴·崔哲浩, 2022.9, 「中朝邊境地區跨境旅游合作區 建設現狀及路徑探析」, 『延邊大學學報』(社會科學版) 第55卷 第5期, 71쪽.

24 「中共吉林省委 吉林省人民政府關于做大做强氷雪産業的實施意見」(吉發 [2016] 29號), 「中共吉林省委 吉林省人民政府關于推動避暑休閑産業創新發 展的實施意見」(吉發[2018] 21號), 「吉林省氷雪産業高質量發展規劃(2021 - 2035年)」(吉發[2021] 38號), 「長通白延吉長避暑休閑冰雪旅游大環線發展規 劃(2021 -2025)」; 「長通白延吉長避暑休閑冰雪旅游大環線發展規劃(2021 - 2025年)」(https://www.doc88.com/p-28247071894336.html).

특히 “제14차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장통백연길장피서 휴한빙설여유대환선발전규획(2021~2025)」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경합(京哈) (북경-하얼빈)고속도로를 경계로 장춘시 동부지역, 길림시, 사평시, 요원시(遼 源市), 백산시(임강시), 무송현, 정우현, 장백조선족자치현,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도문시, 돈화시, 혼춘시, 용정시, 화룡시, 왕청현, 안도현), 장백산보호개발 구, 매하구시(梅河口市) 등을 포괄한다.

길림성에서는 ‘일대일로’ 정책에 기초해 몽골-중국-러시아를 잇는 경제통로(走廊)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및 각종 도로 망과 고속철도망을 구축해 압록강·두만강과 북한의 접경지대, 혼춘(琿春)과 러 시아 연해주의 접경지대를 연계하여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

또한 중 국의 국가발전전략에 기초해 사계절을 연동한 피서·빙설·레저·생태·변경의 테마들을 비롯해서 조선족과 만주족 등의 민속문화, 만주국 시기에 항일투쟁을 했던 동북항일연군(東北抗日聯軍)의 항일유적지 중심의 홍색(紅色)문화,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유적, 사계절 스포츠·축제 등을 결합시켜 다차원적이고 체계 적인 관광산업 육성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관련 지역 간 유기적인 협조 를 기초로 한 체계적인 관광 시스템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25

25 앞의 문건, 「長通白延吉長避暑休閑冰雪旅游大環線發展規劃(2021-2025年)」, 2~5쪽.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길림성의 관광산업 정책방향은 백두산의 역사문 화 유적지를 적극 발굴해 문화관광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동시에, 백두산의 다양 한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백두산 축제를 열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관광산업을 위한 공간배치를 살펴보면, 장백산보호개발구 내의 백두산 천지 북 부지역(池北區)과 백두산 천지 남부지역(池南區)은 ‘전국적인 관광시범지역’으 로 뽑혔다.

특히 지북구는 ‘문화관광 슬로 시티(文旅慢城)’, ‘국가생태문명시범 구역’, ‘국제 슬로 시티’의 칭호를 얻었다. 백두산 천지 서부지역(池西區)은 ‘만 남의 도시(城市客廳)’, 지남구는 ‘백두산 산수의 고향(長白水鄕)’이라는 지역별 테마를 갖춘26 백두산 관광지로 특화되고 있다.

26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4쪽; 「《長白山 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劃(2021 -2025年)》政策解读」(2022.4. 27)(http: //xxgk.changbaishan.gov.cn/szf/zfbgs/xxgkml/202204/t202204 29_179393.html).

장백산보호개발구에서는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특징적인 관광정책으 로 ‘6개월 동안 무료 여행’, ‘표 하나로 5일 여행’과 같은 획기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수를 120만 명, 관광 세수를 10억 위안 늘렸다.

또한 ‘백두산 정 성·신뢰 선언(長白山誠信宣言)’을 발표하고 1,000만 위안의 ‘여행 불만 보상 기금(旅游投訴赔付基金)’을 조성해 정성껏 관광객을 모신다는 정책을 제시 했다.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길림대학, 동북사범대학, 중국지질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장백산빙상실크로드연구원[長白山氷上실크로드(絲綢之路)硏 究院]을 설립해 관련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정부 단독의 획일적인 정책 추진방식 에서 벗어나 주변의 대학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한 ‘장백산국제 생태회의’, ‘세계관광명소 연맹회의’, ‘유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 청년포럼’ 등 을 개최하고, 국제자연보호구연맹, 세계관광명소연맹 등의 발기자로 참여27함 으로써 해외의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도 활발히 만들어가면서 백두산의 국제적 위상과 관심을 제고시키는 데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백두산 문화관광산업은 꾸준히 발전했다.

이것은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의 증가에서 잘 드러난다.

즉, 백두산 권역의 관광객 수는 2016년 355만 명에서 2019년 610만 7,000명으로 연평균 19.6% 증가했다.

관광수입은 같은 기간 32억 8,000만 위안에서 56억 1,000만 위안으로 연평균 19.4% 증가했다.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백두산 권역의 관광객 수는 2,025만 명, 관광수입은 190억 위안에 달했다.

그중 백두산 관광지(景區)로 유입한 관광 객 수는 1,014만 명, 관광수입은 28억 9,000만 위안에 달했다.28

27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2~3쪽.

28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2쪽;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劃(2021-2025年)》政策解读」 (2022.4.27).

2019년도 백 두산 관광객 수는 233만 7,000여 명이었는데 중국인 관광객 수는 89.46%인 209만 700명이었고, 외국 관광객 수는 10.54%인 24만 6,300여 명이었다.

외 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은 99.04%인 24만 4,000여 명이었다.29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백두산 관광 산업 육성의 주요한 성과들을 살펴 보면, 2017년 장백산신묘유적지(長白山神廟遺址=‘보마고성(寶馬古城)’ 30가 ‘중 국 국가문물국의 전국 10대 고고 신 발견’에 선정되었고, 노흑하유적지(老黑河 遺址) 31는 2020년 ‘성급(省級)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선정되었다.

또한 백두산 권역에서는 ‘백두산 여름피서축제(長白山避暑消夏節)’, ‘백두산 산림음악제(長 白山森林音樂節)’, ‘장백산건강생태포럼(長白山健康養生論壇)’, ‘장백산8·17쌀 축제(稻米節)’ 등이 개최되었다.

또한 세 차례의 ‘백두산 눈꽃 축제(長白山粉雪 節)’와 15차례의 ‘백두산 눈문화 관광축제(長白山雪文化旅游節)’, 임해설원(林 海雪原)을 관통하는 생태관광 및 빙설 자동차 경주대회, 백두산 산림설원 마라 톤 대회 등을 개최해 겨울철에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처럼 백두산 문화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장백산보호개발구에 위치한 이도백하진(二道白河 鎭)과 눌은고성(訥殷古城) 32은 중국 ‘국가 4A급 관광지’로 선정되었다.33

29 長白山管委會交通運輸局, 「長白山保護開發區綜合交通運輸發展“十四五”規劃」, 吉林省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 홈페이지(http://www.changbaishan.gov. cn/shjj/qhgh/zhjtysfz145gh/202206/P020230213279874162822.pdf), 11쪽.

30 중국에서는 安圖縣 二道白河鎭 서북쪽 4km에 위치한 寶馬古城을 金代의 황제 들이 백두산신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제단 유적지로 단정하고 있다. 상세한 내 용은 윤휘탁, 2019.4, 「중국에서의 ‘滿洲(長白山) 主人論’의 表象化 작업과 의 미」, 『中國史硏究』 제119집, 232~235쪽 참조.

31 東北抗日聯軍의 혁명 유적지로서, 2019년 장백산보호개발구의 남쪽에 위치한 池 南區에서 발견되었다. 이 유적지는 2020년 성급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2021년 중 국공산당 중앙선전부에 의해 전국 애국주의 교육 시범기지로, 2022년 12월 중국 국가 4A급 관광지로 선정되었다(https://baike.baidu.com/item/%E8%80%81%E9%BB%91%E6%B2%B3%E9%81%97%E5%9D%80/23601325).

32 撫松縣 池南區에 위치해 있고 여진족 발상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8년국가급 4A 관광지로 격상되어 백두산 문화관광 테마파크로 자리 잡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윤휘탁, 2019.4, 앞의 글, 226~231쪽 참조

33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1쪽.

이러한 중국의 성과를 바탕으로 장백산보호개발구는 중국정부로부터 ‘2022년 빙설(氷雪)관광 10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34

그렇다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부터 시작된 “제14차 5개년 (2021~2025) 계획” 기간 장백산보호개발구의 백두산 문화관광정책은 어떠한 특색을 지녔을까?

백두산 권역의 핵심인 장백산보호개발구를 보호·개발·관리 하는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백두산 관광정책의 핵 심으로 ‘문화와 관광을 융합’시키고 이것의 관리기구들을 합병해 새로운 차원의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켜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백두산 발전전략은 ‘일대일로’, 빙설 실크로드, 동북진흥전략35 등과 유기적인 연계 속에 길림성의 “일주(一主), 육쌍(六雙)”36 전략을 바탕으로 백두 산 생태문화의 장점과 문화적 특색을 발현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일련의 연설 취지, 특히 길림성을 시찰하면서 행한 연설과정에서의 지시와 정신을 전면 적으로 관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백두산을 ‘세계적 수준의 생태관광지’로 만 든다는 목표하에 빙설과 온천을 중심으로 한 백두산 국제생태 테마파크를 조성 한다는 것이다.37

34 「長白山保護開發區榮獲“2022年冰雪旅游十佳城市”」(2022.1.7)(http://www. changbaishan.gov.cn/zwgk/jgsz/jgdw/lywtj/202201/t20220107_212745. html).

35 윤휘탁, 2005.9, 「중국의 東北邊疆政策-‘東北振興戰略’을 중심으로-」, 『중국 근현대사연구』 제27집, 121~152쪽 참조.

36 길림성 수도 장춘을 중심으로 산업 경제권을 기획, 공간 배치를 하고(一主), 육쌍 (雙廊, 雙帶, 雙線, 雙通道, 雙基地, 雙協同)을 통해 공업 지대, 교통 체계를 갖추 고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길림성의 발전 전략이다(https://zhidao.baidu. com/question/633562131567478724.html; https://wenku. baidu.com/vie w/9a76576b4835eefdc8d376eeaeaad1f3469311a7.html?_wkts_=16884500 04025&bdQuery=%E4%B8%80%E4%B8%BB%2C+%E5%85%AD%E9% 9B%99).

37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前言, 3, 5~6쪽.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백두산을 세계적 수준의 생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지도 사상으로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전면적인 기치 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속에서 문화와 관광의 융합, 전체 인민이 문화관광산업의 혜택을 누리는 주객(主客)의 공동 향유(共享), 문화적 자 신감을 바탕으로 공급과 수요 양측의 신속한 개혁 등이 강조되고 있다.

구체적 인 실천방향으로는 ‘양산(兩山, 白山市와 長白山)’ 이론을 실천하고 ‘양산’ 지역, 즉 백산시와 장백산 권역을 이념적 시험지구로 삼아 두 지역을 일체화해 세계적 수준의 생태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백두산의 생태 보호와 생태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하면서 백두산의 문화관광산업 성과를 올리는 동시에, 백두산 특색의 국제관광 소비산업지대를 육성해 백두산 문화관광의 국제적 지명도와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것이다.38

38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8~9쪽.

장백산보호개발구에서는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의 관광산업 정책으로 ‘문화와 관광을 융합시켜 발전’시키려는 뉴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즉, 관광 개발 단계를 상품과 체험을 유발하는 관광 발전단계로, 전통적인 관광여행을 레 저지·리조트 관광형태로, 계절성 관광을 사계절 관광으로, 정태적인 전통문화 의 전시·활용방식을 동태적이고 창의적인 활용·계승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얼음과 눈, 온천, 삼림, 민속 등의 우수한 자원을 빙설 스포츠 리조트, 온천 리조 트, 삼림레저지, 민속문화 테마파크 등으로 조성하는 문화관광산업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백두산 전 지역의 관광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관광 흡 인력을 다원화하고 문화관광산업을 혁신해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 소비 체험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특 히 백두산 권역이 내포한 생태문화, 역사문화, 만주족(滿族)문화 등의 민족문 화, 동북민속문화·길극(吉劇, 길림경극)·조선족 가무 등의 무형문화 예술문화, 노흑하(老黑河) 동북항일연군(東北抗日聯軍) 유적지 등의 사회주의 이념 색깔 을 띤 홍색문화, 영화·TV 드라마 작품, 북·중 국경문화 자원 등을 중요한 관광 자원으로 삼아 경제발전을 추구하면서 관광지도체계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백두산 권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추구 하고 있다. 즉, 이 기간 장백산공항의 확장, 돈백(敦化-백두산)·심백(瀋陽-백두 산) 고속철도, 용포(龍井-大蒲柴河) 고속도로 등 중요한 교통체계를 신속하게 완공해 백두산 관광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39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백두산 권역 내 모든 기관의 협력하에 ‘환백두산관 광공동체(環長白山觀光共同體)’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백두산 관광공간은 ‘일핵삼환삼기지(一核一環三基地)’로 배치되어 있다. 먼저 ‘일핵(一 核)’은 장백산자연보호구를 범주로 한다. 즉, 백두산 천지를 핵심으로 백두산 주 봉은 북경구(北景區), 서경구, 남경구로 나뉜다.

주요 관광명소로는 백두산 천 지, 장백폭포, 취룡천(聚龍泉), 지하 삼림, 녹연담(綠淵潭), 장백산 대협곡, 고산 화원(高山花園), 금강(錦江)폭포, 압록강 대협곡, 악엽상폭(岳樺雙瀑) 등의 수직 경관지대가 포함되어 있다. ‘일환(一環)’은 ‘백두산 둘레길(環長白山慢行綠道)’ 이다. 총길이가 365km에 달하는 이 숲길은 백두산을 순환하는 자연문화박물 관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북으로 지북구(池北區) 이도백하진(二道白河鎭)에, 남으로 장백현(長白縣)에 이르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전거나 도보로 이 숲길을 천천히 다니면서 백두산의 자연문화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세 기지(三基地)는 지북구(池北區), 지서구(池西區), 지남구(池南區)를 지칭한다.

지북구는 국제 빙 설관광 명소, 빙설 리조트 중심지, 상업회의·전시·축제 활동의 중심지로, 지서 구는 국제 빙설관광명소, 교통 중심지, 상업 레저 리조트 중심지, 스포츠 대회 중심지로, 지남구는 국제 빙설관광명소, 온천 리조트, 설원 스포츠 중심지로 특 화되어 있다.40

39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6~7쪽, 14~15쪽.

40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31~32쪽.

참고로 2014년 10월에 보행·자전거·저속의 공공버스 등을 위한 ‘숲속녹음올레길(慢行綠道)’이 초보적으로 만들어져 백두산을 찾는 보행자, 자전거 애호인, 저속도의 공공 교통수단을 위한 전용도로가 생겼다.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백두산 문화관광산업 정책의 핵심인 ‘문화와 관광의 융합’이라는 슬로건하에 민속문화 문화관광자원 을 육성하기 위해 ‘민속문화 발전추진 공정(民俗文化提升工程)’을 추진하고 있다. 즉, ‘신산성수(神山聖水)’, ‘고국용맥(故國龍脈)’을 주제로 한 ‘문화 뿌리찾 기 공정(文化溯源工程)’의 일환으로, 만주족 문화 테마파크의 조성, 만주족 언 어문자·팔기(八旗)제도·신앙·복장 등의 복원을 계획하고 있다.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육성 차원에서는 여진족의 발원지로 일컬어지는 장백산 눌은고성(訥殷 古城), 금대(金代) 황제의 백두산 제사유적지라고 규정된 신묘유적지(寶馬古城) 등의 문화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목표하에 백두산 신묘유적지의 복원, 신묘유적지박물관(神廟遺址博物館)의 건립, ‘눌은고성의 동쪽 부분으로 의 확장 공정(訥殷古城東擴工程)’, 장백산신묘유적지고고공원(長白山神廟遺址 考古公園) 등을 건설해 중국 북방민족 발상지의 표상을 만들려고 한다.

그 밖에 조선족민속관광리조트, 지서구송산민속문화촌(池西區松山民俗文化村), 지서구 반도소진민속풍정가(池西區半島小鎭民俗風情街) 등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이디어문화발전추진공정(創意文化提升工程)’의 일환으로 장백산보마 고성(寶馬古城)국제문화관광지, 습지촬영창작기지, 지북구(池北區)아이디어문 화산업단지, 지북구연예센터, 장백산문화아이디어산업단지(長白山文化創意産 業園), 지북구문화예술센터, 지북구 아이디어 중심거리(創意活力街) 등의 조성 도 계획하고 있다.41

41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19, 21쪽.

동북항일연군의 항일투쟁과 국공내전을 핵심 테마로 하는 홍색(紅色)관광 차원에서는 ‘홍색문화발전추진공정(紅色文化提升工程)’의 일환으로 ‘동북항일 연군 영웅’, ‘임해설원(林海雪原)’, ‘수변고방(守邊固防, 변강을 지켜내어 국방을 확고히 한다)’ 등의 테마를 발굴해 노흑하국가급 애국주의 교육 시범기지, 항일전쟁문화 연구 훈련기지 등을 건설해 백두산 홍색문화의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북방의 홍색교육기지를 조성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동북항일연군의 숙영 지, 비밀 루트(小路), 활동기지, 밀림과 설원 속의 비밀 아지트 등의 복원과 아울 러 지남구에 동북항일연군기념관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동북항일연군의 천지(天池) 초소 및 압록강변에 설치되었던 초소들을 연결한 ‘동북항일연군 둘 레길’을 조성해 변방초소에서의 초병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 고 있다.

또한 압록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북한을 조망하는 ‘국방교육 둘레 길’을 조성하려고 한다.42

백두산의 국제적 지명도와 영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회의 및 전시회 문화 발전 추진 공정(會展文化提升工程)’을 추진하고 있다.

즉, 보마(寶馬)국제회의 장을 건설해 ‘장백산문화국제토론회’, ‘장백산산업아이디어토론회’, ‘장백산국 제생태포럼(長白山國際生態論壇)’, ‘장백산건강산업포럼(長白山大健康産業論 壇)’ 등의 각종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게다가 ‘스노 카니발(氷雪嘉年華)’, ‘백두산 눈축제(長白山粉雪節)’, ‘백두산 피서 여름나기 축제(長白山避暑消夏 節)’, ‘백두산 삼림음악제’, ‘백두산 꽃 축제(長白山花卉節)’ 등의 축제를 매년 개 최해 수많은 관광객을 백두산 권역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내 두산촌(奶頭山村), 금강촌(錦江村), 장송촌(長松村) 등을 민속관광지로 조성해 관동(關東)의 풍속문화를 관광상품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야간 관광상품 개발도 모색하고 있는데, 야간 스키, 야간 온천, 야간 자전거 타기, 야 간 오락, 야간 음악제, 캠프파이어, 야간 음식축제, 야간 맥주축제, 야식시장 열 기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성신 장백산(誠信長白山, 정성스럽고 신뢰할 수 있는 백두산)”이라는 슬로건 하에 상점 이나 기업에 대해 관광 소비자들이 신용도를 평가하는 블랙리스트 제도를 도입 하고 신용도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상점(誠信行業)’, ‘우수 기업(誠信企業)’을 선정해 표창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인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43

42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19~21쪽.

43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20~21, 29~30쪽.

백두산의 얼음과 눈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산업과 관련해서는 백두산을 길림 성의 핵심적인 빙설(氷雪) 관광지, 동북아시아의 빙설산업 중심지, 국제 빙설 스 포츠 중심지로 육성하고 관광과 레저 리조트 상품을 결합해 ‘세계적인 빙설관광 명소’로 건설한다는 거시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두산 천지, 빙 설부락 등을 빙설관광지로 설정해 관광열차, 스노우 카니발, 눈 덮인 계곡 온천, 기이한 봉우리와 협곡, 얼음 폭포 등 임해설원(林海雪原)의 관광체험 상품을 결 합시키고 눈 덮인 소나무 숲, 금강(錦江)통나무집 마을 등과 연계해 빙설관광을 체계화한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게다가 헬리콥터 빙설관광, 헬리콥터를 이 용한 스키 관광상품의 개발, 얼음과 눈을 테마로 한 촌락, 관광오락공원, 스포츠 클럽, 스키장, 눈썰매장, 설원(雪原) 승마장, 설원을 달리는 오토바이 및 자동차 경기장, 스케이트 보드장 등을 갖춘 빙설오락 스포츠타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북국남산빙설운동소진(北國南山氷雪運動小鎭), 빙설부락리조트(氷雪部 落度假區), 내두산리조트(奶頭山度假區) 등의 스키 리조트를 비롯해서 홍송왕 (紅松王) 초급 스키장, 북경구(北景區) 선수촌 고산 스키장, 각종 스케이트장을 개발하고 있다.44

44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21~22쪽.

그리고 백두산의 빙설문화의 특색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청소년 동계 스 포츠 대회, 세계 스키 스케이트 대회, 동북아시아 빙설 스포츠 대회 등을 신청 중이다. 또한 ‘장백산 국제 임해설지(林海雪地) 마라톤 축제’, ‘장백산 눈밭 오토 바이 대회’, ‘장백산 빙설 자동차 경주대회’, ‘장백산배(長白山杯) 눈꽃 축구대 회’, ‘장백산 임해설원(林海雪原) 걷기 대회’ 등 다채로운 겨울 스포츠 대회를 개 최하고 있다.

‘장백산 춘계 스키 축제’, ‘장백산 국제 눈 문화관광 축제’, ‘빙설 크 리스마스 축제’, ‘장백산 눈꽃 축제’, ‘겨울 스포츠 장비 전람회’ 등 각종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생태 촌락, 레저리조트, 체험문화를 결합 해 백두산을 국제적으로 유명한 생태레저관광 체험장소로 육성하려는 관광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삼림에서의 보물찾기, 레프트, 삼림요가, 삼림야 영 체험상품 개발을 모색하고, 장백산 생태관광 순환선, 장백산 둘레길을 조성 하고 있다.45

45 앞의 문건, 「長白山保護開發區“十四五”文化和旅游發展規則」, 23~24쪽.

III.백두산 자연생태 문화관광산업 실태

1. 백두산 관광 리조트 건설

상술한 4대 우세산업의 하나인 자연생태 문화관광산업 육성과 관련해 백산시 (白山市)에서는 이미 2009년부터 백두산의 자연생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리조트 조성작업을 활발하게 벌여왔다.

즉, 백두산, 압록강, 송화강(松花 江)이라는 3대 관광 상품을 긴밀히 연계시켜 ‘완다그룹(萬達集團)’, ‘판하이(範 海)그룹’ 등의 투자를 유치해왔다.

특히 ‘완다그룹은 2009년부터 230억 위안을 투자해 ‘장백산국제관광리조트’를 건설했다.

이 리조트는 남쪽 리조트와 북쪽 리조트 두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전자에는 리조트 호텔·삼림 별장·대형 스키 장·국제수렵장·소형 구기 종목 운동장·래프팅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후자에 는 문화 관광지로서 문화센터·상점·회의센터·거주민 주택·학교·병원들이 들어서 있다.46

2012년 11월 장백산보호개발구에서는 ‘장백산평화스키장’을 정 식 개장했다.47

46 苑曉赫, 2016, 「分析長白山國際旅游度假區民俗文化旅游開發現狀與問題」, 「城市旅游規劃」, 2016年 9月號, 94~95쪽.

47 「長白山和平滑雪場正式對外開放」(2012.11.25),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 會網』(http://changbai shan.gov.cn/zwdt/xmjs/201211/t20121126_4105. html).

백두산과 연계된 지역에서는 길림산림온천관광리조트를 비롯해 서 장백산선녀교(仙人橋)온천도시, 노수하(露水河)국가삼림공원, 길림만강(漫江)생태관광리조트, 장백산호수(廣澤)관광리조트, 임강(臨江)계곡관광지, 압록 강망천아(望天鹅)관광지, 용산호(龍山湖)국제생태관광리조트 등을 건설 중이거 나 건설했다.

또한 압록강을 끼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이국적인 풍광을 활용 하여 장백-임강-집안 및 정우(靖宇)-길림 사이의 수상관광 노선들을 개발하 여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48

안도현(安圖縣)에서도 2013년에 저 명한 기업들을 유치해 설산비호(雪山飛湖)관광리조트, 대희태하(大戱台河)관광 지, 마계(魔界)관광지 등 다수의 관광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49

또한 평화스 키장, 동청(冬清)관광자동차숙영지, 백두산 샤머니즘 만주족 부락문화 관광지 등의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50

특히 역사문화산업 육성과 관련하여, 장백산보호개발구에서는 보마고성(寶 馬古城) 유적지가 발해의 중경부(中京府) 관할하의 흥주(興州)에 예속되어 있었 고, 금나라 세종 때(대정 12) ‘장백산신(神)’이 ‘흥국영흥왕(興國靈應王)’으로 책 봉되면서 이곳에 흥국영응왕사당(廟)이 세워졌다고 인식한다.51

48 白山市經合局, 「風景這邊更好-白山市旅游産業發展側記」(2014.8.27), 『吉林 省人民政府網』(http:/jl.gov.cn/tzjl/tzdt/201408/t20140827_1731402. html); 劉剛, 2004.9, 「吉林森工温泉度假山莊-長白山旅游明珠」, 『長春師範 學院學報』 第23卷 第3期, 64~65쪽; 王天亮·戴士權, 2015, 「滿族薩滿文化與 長白山旅游開發」, 『黑龍江民族叢刊』 2015年 第3期, 157쪽.

49 앞의 문건, 「長白山和平滑雪場正式對外開放」(2012.11.25).

50 「安圖縣打生態牌謀發展路」(2014.8.6), 『吉林省人民政府網』(http://jl.gov. cn/rdzt/ztzl/ybcxzzz60znzt/xwzx/201408/t20140806_1710825.html).

51 「第十届文博會: 長白山寶馬養生度假古城項目簽約」(2014.5.16), 『長白山保 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changbaishan.gov.cn/shjj/zsyz/zsdt/201405/ t20140516_39101.html).

이에 따라 2014년 5월부터 보마고성 유적지에 120억 위안을 투자해서 장백산보마(寶馬) 경제합작지구로 선정한 뒤 보마고성 레저 리조트를 조성하고 있다.

백두산에서 는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의 일환으로 해마다 관광상품이 개발되어 대중에게 개 방되고 있다.

가령 2014년 4월 화산(火山) 유적 관광지가 개방되어 수십억 년에 걸쳐 형성된 백두산 화산지형을 관광할 수 있게 되었다.52

2014년 9월에는 장 백산보호개발구 이도백하진 남단에 ‘장백산동북아식물원’이 개장되었다.

이 식 물원에는 장백산동북아생물 다양성보호연구센터, ‘장백산동북아동식물박물 관’, 습지공원, 실외(室外) 식물전시구역, 온실 식물전시구역, 냉실(冷室) 식물 전시구역, 행정구역, 묘포(苗圃)연구지역 등이 조성되었다.

‘장백산동북아동식 물박물관’은 백두산을 둘러싼 생태관광, 녹색경제,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실현 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53

2016년 6월 장백산보호개발구 지북구(池北區)에서는 “관광 도시화, 도시의 관광화, 관광지의 국제화”라는 목표하에 ‘장백산천지전통거리(長白山天池古 街)’ 기공식을 열었다. 이를 계기로 이 전통거리에는 예술 전시장, 관동(關東)지 역의 경관 체험장, 대형 문화공연장, 기념품 판매점, 술집, 식당, 레저리조트, 온천시설 등이 들어서고 있다.54

이 계획의 일환으로 동년 12월 장백산보호개발 구에서는 ‘2017년 장백산 눈 축제 및 장백산 국제 빙설 카니발’ 행사를 열고 ‘백 두산의 생태·문화·관광’이라는 기치하에 자연보호와 관광지 건설, 산수(山水) 문화와 도시발전의 양자를 조화롭게 융합시켜 국제적 수준의 관광지, 슬로 타운 (慢行小鎭), 특색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플랜도 제시되었다.55

2017년 9월 부터 백두산 권역에서는 백두산생태관광레저계곡(長白山生態旅游養生谷), 56

52 「長白山火山遺址風景區正式對外開放」(2014.4.30),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 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

53 「長白山管委會關于印發2013年全區生態保護行動方案的通知」(吉長管發 [2013]1號)(2013.1.15), 『吉林省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의 政府文件 항목.

54 「長白山天池古街項目正式開工」(2016.6.17),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 網』(http://changbaishan.gov.cn/shjj/zsyz/zsdt/201606/t20160617_392 04.html).

55 「2017長白山國際氷雪嘉年華活動將擧行」(2016.12.12), 『長白山保護開發區 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sjts/201701/t20170112_ 24045.html).

56 http://changbaishan.gov.cn/zwdt/zwdt/201709/t20170930_100539.html.

장백산삼림온천레저센터, 장백산온천부락, 장백산눈썰매장, 장백산빙설스포츠 타운(長白山氷雪運動村) 등이 조성되고 있다.57

57 「長白山森林温泉養生中心和長白山温泉部落項目進度明顯 長白山滑冰館項 目尚未開工」(2017.9.22),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chang baishan.gov.cn/shjj/zsyz/zsdt/201709/t20170922 _100198.html); 「杭州 “金城”將投資150億打造長白山冰雪運動小鎭」(2017.9.8)(http://changbai shan.gov.cn/shjj/zsyz/zsdt/201709/t20170908_99392.html).

2. 백두산 축제·대회 개최와 홍보

‘장백산문화’ 건설과 관련해 백두산 권역에 속해 있는 통화시, 백산시, 연변조선 족자치주, 장백산보호개발구 등 각 도시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58

길림성의 각 도시에서는 백두산에서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대 회 등도 열고 있다. 가령 장백산관리위원회, 백산시정부, 연변조선족자치주정 부와 완다그룹(萬達集團) 등은 매년 공동으로 ‘장백산 눈문화 관광축제(長白山 雪文化旅游節)’가 개최되고 있으며, 길림성에서도 매년 ‘장백산국제관광축제(長 白山國際旅游節)’가 열리고 있다.59

2018년 2월 “겨울에는 백두산으로 놀러와 설날을 즐겁게 지내자!”라는 슬로건하에 ‘제12회 장백산 눈문화 관광축제’가 열 려 다채로운 동계 스포츠 문화축제 활동이 벌어졌다.60

58 吉林省旅游局, 2011. 3, 「吉林省旅游業發展“十二五”規劃」.

59 「關于推進長白山文化與旅游産業融合發展的建議(24號)(2013.10.29), 『吉林 省人民政府網』(http:// www.jl.gov.cn/zwgk/yatabl/dpttta2010/2011_38837/ 201310/t20131029_1554874.html).

60 「第十二屆長白山雪文化旅游節盛壯啓幕」(2018.2.9), 『長白山保護開發區管 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lygl/lydt/201802/t201802 09_107232.html).

백두산 서파지역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7~9월 사이에 왕지화원(王池花 園), 고산화원(高山花園), 연미화원(鳶尾花園) 등에서는 ‘백두산 고산꽃 감상대 회’가 열리고 있다. 이 감상대회에서는 해발 500~2500m에서 자라는 활엽수림지대, 침엽수림지대 등에서 자라는 꽃들을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해 감상하도 록 하고 있다.61

2017년 6월에는 고산(高山) 목단화(牡丹花)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추어 ‘장백산 고산 목단원(牡丹園)’을 개장했다. 이 고산화원에는 8가지 색깔, 196개 품종의 목단화가 있다.62

2018년 12월에는 ‘2019년 장백산 눈꽃 축제’가 열렸다.63

2014년 3월 각종 축제와 더불어 ‘‘장백산배’ 제1회 전국 설상(雪上) 모터스 키 경주대회’가 열렸고,64 해마다 스키 대회도 열리고 있다.65

이들 대회는 백두 산의 겨울 스포츠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중국 백두산’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2017년 3월 ‘2017년 중국 장백산 ‘장춘건공배(長春 建工杯)’ 설상 모터스키 경주대회’가,66 ‘2019년 장백산 빙설 자동차 랠리 챔피 언십’이,67 동년 5월에는 ‘2019년 중국 장백산 국제 임해설지(林海雪地) 마라 톤 축제’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세계 16개국 및 지역의 대표자들이 참가했다.68

61 「長白山高山花園: 七月鮮花悄然盛開」(2014.7.8),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 員會網』의 ‘政務動態’ 항목(http://www.changbaishan.gov.cn/).

62 「長白山高山牡丹園即將開園迎客」(2017.6.16),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 會網』(http://changbaishan.gov.cn/lygl/lydt/201706/t20170616_83886. html).

63 「2019長白山粉雪節隆重開幕」(2018.12.27),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 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1812/t20181227_123 953.html).

64 「2014年“長白山杯”首届全國雪地摩托越野挑戰賽落幕」(2014.3.24), 『長白山 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

65 「2021長白山滑雪定向挑戰賽擧行」(2021.3.8),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 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2103/t20210308_ 165318.html).

66 「2017中國長白山“長春建工杯”雪地摩托越野锦標賽鳴槍開賽」(2017.3.17),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lygl/ lydt/201703/t20170317_62347.html).

67 「長白山冰雪汽車拉力賽: 竞爭激烈 黑馬突出重圍暂列首位」(2019.2.24), 『長 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 zwdt/201902/t20190224_125501.html).

68 「2019年中國長白山國際林海雪地馬拉松節隆重啓幕」(2019.3.31), 『長白山保 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 201903/t20190331_126524.html).

2019년 7월 장백산보호개발구에서는 ‘2019년 전국경보(競步)선수권대회’가,69 동년 월에는 ‘2019년 장백산 여름등불축제(夏燈會)’가 열렸다.70

동년 12월에는 장백산관리위원회, 길림성문화관광청, 항주시인민정부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 14회 장백산 눈(雪)문화 관광축제’에서 “천지의 물로 끓인 용정차(龍井茶) 맛보 기”, “생태천당(生態天堂)”, “인간(人間)천당” 등의 슬로건하에 백두산 빙설 그 림 전시회, 눈조각 경연대회, ‘천지배(天池杯)’ 신춘 서화 경연대회, 설상차(雪上 車) 경주대회, 설상 축구대회 등이 펼쳐졌다.71

2019년 12월에는 “백산흑수(白 山黑水)의 겨울연가”라는 슬로건하에 길림성과 흑룡강성 공동의 ‘문화여행 합 작교류’ 행사가 하얼빈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고속철도를 이용해 길림으 로 가자!”라는 슬로건하에 백두산의 다양한 문화여행상품이 소개되었다.72

69 「2019長白山全國竞走冠軍賽圓滿落幕」(2019.7.21),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 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1907/t201907 21_141044.html).

70 「“梦幻長白夜炫彩新時代”2019長白山之夏燈會嘉年華燃情開放」(2019.7.19),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 zwdt/201907/t20190719_141037.html).

71 「“生態天堂”冬日邂逅“人間天堂”」(2019.12.27),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 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1912/t20191227_ 145513.html).

72 「長白山管委會赴黑龍江開展“白山黑水的冬日戀歌”文旅交流活動」(2019.12.5),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 zwdt/201912/t20191205_144436.html).

2019년 장백산보호개발구에서는 백두산을 ‘세계적 수준의 생태관광 목적지 로 조성’하겠다는 계획하에, “장백산을 돌아보자!”라는 슬로건하에 동년 5월 ‘2019년 환(環)장백산 삼림 자전거타기 행사’가 열렸고,73 2020년 6월에는 ‘자전거 야간 산행 축제’가 열렸다.74

2020년 9월에는 ‘제1회 장백산배드민턴문화 축제’가 열렸다.75

2020년 12월 장춘에서 열린 ‘제5회 길림국제빙설(氷雪)산업 박람회’에는 “12도의 부드러운 눈꽃 따뜻한 만남(十二度粉雪 温暖相約)”이라는 슬로건하에 백두산 전시실이 마련되었다. 이 전시실에는 백두산 특유의 구름, 눈과 얼음을 매개로 한 문화관광자원 체험을 알리는 내용 등이 전시되었다.76

2019년 4월과 2021년 4월에는 각각 ‘장백산 눈 덮인 산림 마라톤 축제’가 열렸 고,77 2019년 7월에는 ‘천지구름길(天池雲路) 등산대회’가 열렸다.78

2019년 12월 장백산보호개발구 북경구(北景區)의 국가 고원(高原) 빙설 훈 련기지에 ‘삼림야설공원(森林野雪公園)’이 개장되었는데, 여기에는 총길이 3.5km의 스키장이 조성되었다.

중국에서는 이 공원에 겨울 동안 많은 눈이 내 리고 눈의 질이 우량해서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79

73 「2019環長白山森林自行車騎行活動開幕」(2019.5.18), 『長白山保護開發區管 理委會(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1905/t20190 518_136127.html).

74 「2020年“環長白山”百日騎行系列活動之池北區夜騎巡游活動擧行」(2020.6. 24),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 zwdt/zwdt/202006/t20200624_152279.html).

75 「2020年首届長白山羽毛球文化節開幕」(2020.9.22), 『長白山保護開發區管 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2009/t2020 0922_160480.html).

76 「長白山以“十二度粉雪 温暖相約”爲主题亮相第五屆雪博會」(2020.12.28),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 zwdt/202012/t20201228_162936.html).

77 「長白山特色雪地馬拉松向天跑活動落幕」(2019.4.2), 『長白山保護開發區管 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1904/t2019 0402_127377.html); 「2021中國山地馬拉松系列賽—吉林長白山站暨第二屆 長白山林海雪地馬拉松賽賽事調度會召开」(2021.4.12), 『長白山保護開發區 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2104/t20 210412_1664 55.html).

78 「首屆長白山登山大會暨“百城千山”系列活動調度會議召開」(2021.7.23), 『長 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 zwdt/202107/t20210723_169827.html).

79 「長白山北景區森林野雪公園日前開幕」(2019.12.27), 『長白山保護開發區管 2021년 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1912/t2019 1227_145519.html).

2020년 11월부터는 ‘장백산 평화 사계절 스키공원(長白山和平全季滑雪公園)’과 ‘장백산 홍송왕(紅松王) 스키장’이 각각 개장되었다.80

2021년 1월에는 ‘제15회 장백산 눈문화 관광축제’의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 렸다.

이 개막식에서는 ‘백두산이 중국 북방민족을 잉태·양육하고 관동(關東)문 화를 축적한 인문의 원천이며, 송화강·두만강·압록강의 발원지이자 자연의 원 천’이라는 점, ‘백두산이 북방민족 문화의 원천, 생태의 원천, 민족의 원천’이라 는 점, ‘눈과 얼음 자원을 개발해서 눈과 얼음을 매개로 한 각종 문화, 스포츠, 경기대회, 경축 활동 등을 육성하는 동시에, 장백산국제생태레저지 추진을 국 가 전략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점 등이 강조되었다. 특히 ‘장백산 눈문화 관광 축제’ 기간에는 눈 덮인 산림(林海雪地) 마라톤대회, 빙설 자동차경주대회, 설 상 축구대회, 레프팅, 눈 쌓인 계곡 뚫고 지나가기, 노천온천 및 빙벽등반 체험, 설상 오토바이 타기 등 각종 눈과 얼음을 매개로 한 행사가 열렸다.81

2021년 3월 ‘2021년 장백산 농상행배(農商銀行杯) 빙설(氷雪) 자동차 랠리’ 가 열렸다.82

80 「長白山和平全季滑雪公園開板 配套升級迎接新雪季」(2020.11.24), 『長白山 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 202011/t20201124_161998.html); 「長白山紅松王滑雪場2020-2021新雪季 正式開板」(2020.11.13),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 chang baishan.gov.cn/zwdt/zwdt/202011/t20201113_161737.html).

81 「第三届長白山粉雪節暨第十五屆長白山雪文化旅游節盛大啓幕」(2021.1.10),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 zwdt/202101/t20210111_163198.html).

82 「2021環長白山“農商行杯”冰雪汽車拉力賽開幕」(2021.3.10), 『長白山保護開 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2103/ t20210310_165432.html).

 

동년 5월에는 ‘중국 여행의 날’에 맞추어 백두산 지역이 국제적인 슬로 시티로서 자전거 여행의 본산이자 세계적 수준의 생태여행 목적지임을 알 리기 위해 ‘제3회 장백산 517 사이클링(騎游) 여행문화주간’ 활동의 일환으로 백두산 내의 다양한 숲속 코스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행사가 열렸다.83

83 「骑游長白山慢行山水間」(2021.5.18),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 (http://www.changbai shan.gov.cn/zwdt/zwdt/202105/t20210518_1675 31.html); 「第三屆長白山“517”骑游文化周系列活動暨啓動儀式擧行」(2021.5. 18),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 zwdt/zwdt/202105/t20210518_16753.html).

7월에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대희태하(大戱台河) 관광 지구’ 출범식이 열려, 이 지구가 생태문화관광의 핵심으로서 백두산 문화관광산 업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84

2021년 9월 노 수하(露水河)에서는 ‘제2회 노수하 장백산 수렵 리조트에서 단풍과 미식(美食) 을 즐기는 축제’가 열렸으며, 스플릿 워킹(分健步走), 산악자전거, 카약(皮劃艇) 등의 스포츠 대회도 벌어졌다.85

같은 시기 ‘제20회 중국·길림·교하(蛟河) 장 백산 단풍관광축제’가 열려86 가을의 백두산을 감상하고 홍보하기 위한 다채로 운 행사가 추진되었다.

84 「長白山大戱台河景區盛裝啓航」(2021.7.5),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 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zwdt/202107/t20210705_16 9214.html).

85 「第二屆露水河長白山狩獵度假區枫葉美食節暨户外運動大會開幕」(2021.9.29), 『長白山保護開發區管理委員會網』(http://www.changbaishan.gov.cn/zwdt/ zwdt/202109/t20210929_172677.html).

86 「第二十屆中國·吉林·蛟河長白山紅葉旅游節開幕」(2021.9.28), 『吉林市人民 政府官網』(http://www.jlcity.gov.cn/yw/yw_tp/202109/t20210928_9863 72.html).

IV.맺음말

중국정부에서는 2003년부터 동북지역의 낙후한 공업지구 등을 발전시키려는 전략(‘동북진흥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중국정부에서는 2010년을 전후로 문 화관광산업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작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지침과 더불 어 동북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백두산 지역을 관장하는 길림성 정부에서는 “제12차 5개년(2011~2015) 계획” 기간의 문화관광산업 발전계획 (「吉林省旅游業發展“十二五”規劃」)과 더불어 백두산 권역의 문화관광산업 육성 계획요강(「長白山文化建設規劃綱要」)을 제정하고 ‘장백산문화’를 길림성의 대 표문화로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백두산에 대한 중국의 역사문화적 귀속권과 정 치경제적 주도권을 강화시키면서 백두산 등지의 생태문화관광산업 육성에 박 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것의 구체적인 실천 전략이 ‘백두산공정’이라고 할 수 있는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이다.

중국정부에서는 이 공정의 일환으로 「장길도 개발개방선도구계획(長吉圖開發開放先導區計劃)」(「두만강구역합작개발계획」)과 연계해 장백산문화 산업지대를 만들고 문예상품 전략 등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2013년 ‘일대일로’ 정책이 추진되고 2015년 12월 중국 국무원이 ‘일대 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경(跨境) 관광합작사업 추진을 지 시하면서 중국과 북한 사이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산업 합작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3월 백두산은 ‘창바이산’이라는 명칭으로 ‘유네 스코의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

길림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의 방향은 크게 백두산 에 대한 중국의 역사문화적 귀속권을 강화시키기 위한 이론체계의 확립과, 백두 산에 대한 정치경제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백두산의 역사문화, 자연생태자 원 등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이다.

전자와 관련해 중국에서는 “중국의 역대왕조가 장백산을 관할해왔으므로 장백산은 중국의 산”이라는 ‘장백산문화 론’, “장백산=만주족의 발상지”, “만주 및 그 핵심인 장백산의 주인=숙신계 민 족”이라는 논리를 추창하고 있다.

후자와 관련해서는 백두산의 겨울철 ‘빙설’과 여름철 ‘피서’, 봄과 가을철 자연생태, 사계절의 레저·스포츠·축제 등의 테마 를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을 결합시킨 ‘환장백산(環長白山)’, 즉 백두산을 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 휴양지를 조성하려는 데 있다.

‘대 (大)장백산 권역’과 길림시를 ‘빙설 산업지역(大區域)’으로 설정한 뒤 빙설과 온 천을 결합한 장백산 국제생태 레저 관광지를 조성해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빙 설관광지대를 만들려는 목표하에 빙설을 테마로 한 생태 스포츠센터, 레저용 리조트 등을 건설하고 스키장과 온천 휴양지의 조성, 겨울 낚시 및 빙설체험 관광 상품의 개발, 삼림지역을 관통하는 관광열차노선의 부설, 임해설원(林海雪原) 을 뚫고 지나가는 관광 올레길 조성, 대규모의 국내외 스포츠 대회 및 ‘빙설 실 크로드 국제포럼’ 개최 등을 통해 빙설과 온천을 테마로 한 백두산-장춘-길 림-연변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리조트 지대의 개발과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에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속에서 문화와 관광의 융합, 전체 인민이 문화관광산업의 혜택을 누리는 주객(主客)의 공동 향유(共享), 문화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급과 수요 양측의 신속한 개혁 등 이 강조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는 ‘양산(兩山), 즉 백산시(白山市)와 장백산(長白山)’ 이론을 실천하고 ‘양산’ 지역, 즉 백산시와 장백산 권역을 이념 적 시험지구로 삼아 두 지역을 일체화해 세계적 수준의 생태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 기간 ‘일대일로’ 정책에 기초해 몽골-중국-러시아를 잇는 경제통로(走廊)의 일환으로 도로망과 철도망을 구축해 압록강·두만강과 북한의 접경지대, 혼춘(琿春)과 러시아 연해주의 접경지대를 연계해서 문화관 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거시적인 정책적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미시적으로는 조 선족과 만주족 등의 민속문화, 만주국 시기 동북항일연군(東北抗日聯軍)의 항 일유적지 중심의 홍색(紅色)문화,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 사계절 스포츠·축 제 등의 테마를 활용해 다차원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산업 육성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관련 지역 간의 체계적인 관광시스템 구축도 꾀하고 있다.

백두산 권역을 관장하는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제14차 5개년 계획” 기 간의 관광산업정책으로 관광개발 단계를 관광상품 체험을 유발하는 관광 발전 단계로, 전통적인 관광여행을 휴양지·리조트 관광형태로, 계절성 관광을 사계 절 관광으로, 정태적인 전통문화의 전시·활용방식을 동태적이고 창의적인 활 용·계승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얼음과 눈, 온천, 삼림, 민속 등의 우수한 자원 을 빙설 스포츠 리조트, 온천 리조트, 삼림휴양지, 민속문화 테마파크 등으로 조 성하는 문화관광산업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장백산관리위원회에서는 민속문화 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민속문화제승공정(民俗文化提升工程)’을 추진하고 있다.

즉 ‘성산성수(神山聖水)’, ‘고국용 맥(故國龍脈)’을 주제로 한 ‘문화 뿌리 찾기 공정(文化溯源工程)’의 일환으로, 만 주족 문화 테마파크의 조성, 만주족 언어문자·팔기(八旗)제도·신앙·복장 등의 복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육성 차원에서는 여진족의 발 원지로 일컬어지는 눌은고성(訥殷古城), 금대(金代) 황제의 백두산 제사유적지 라고 규정된 신묘(神廟)유적지(寶馬古城) 등의 문화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 비한다는 목표하에 백두산 신묘유적지의 복원, 신묘유적지박물관(神廟遺址博 物館)의 건립, ‘눌은고성의 동쪽 부분으로의 확장 공정(訥殷古城東擴工程)’, 장 백산신묘유적지고고공원(長白山神廟遺址考古公園) 등을 건설해 중국 북방민족 발상지의 표상을 만들려고 한다.

결국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백두산 관광정책은 ‘동북진흥전략’, ‘장길도 개발개방선도구개발계획’, ‘일대일로’ 등의 국가전략이 집약되어 투영된 ‘장백 산문화건설공정’의 틀 속에서 백두산에 대한 중국의 역사문화적 귀속권을 강화 하는 동시에, 백두산의 정치경제적 주도권을 확보해 문화관광산업을 경제발전 의 중요한 동력으로 삼는, 다시 말해 ‘문화’와 ‘관광’을 결합시킨 ‘뉴패러다임’의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후자와 관련해서는 백두산 수계인 압록강-두만강 변경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를 연계한 초국 경(跨境) 문화관광산업의 증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중국 관광정책의 새 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해 북한에서도 백두산 천지 인근의 삼지연군(三池淵郡) 내 에 ‘관광 신도시’인 삼지연시를 건설하는 등 대규모의 중국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두산과 압록강-두만강 변경지역 의 문화관광산업을 매개로 ‘일대일로’ 정책을 압록강-두만강을 넘어 북한까지 확장하려는 중국의 의도는,

북한의 대(對)중국 개방과 경제건설 전략이 맞물리 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산업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 부분은 지면 관계 상 별도의 지면에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문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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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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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과 뉴패러다임 윤휘탁 중국정부에서는 2000년대부터 추진한 ‘동북진흥전략’의 일환으로 문화관광산 업을 육성했다. 특히 길림성 정부에서는 “제12차 5개년(2011~2015) 계획” 기간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백두산 권역의 생태문화 관광산 업을 육성하고 백두산의 귀속권과 주도권을 강화시키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 중국의 산이라고 하는 ‘장백산 문화론’을 주창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의 얼음과 눈, 여름철의 피서 여행, 봄과 가을철의 자연생태 관광, 레저·스포츠 대회, 각종 축제, 민속문화 등을 결합시켜 백두산 권역을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휴양지를 조성하고 있다. 백두산 권역에서는 자연생태 스포츠센터, 관광 리조 트, 스키장, 온천 휴양지, 관광열차 노선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중국정 부에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일환으로 러시아, 북한과 합작을 통해 두 만강 지역의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지대를 조성하고 있다. “제14차 5개년 (2021~2025) 계획” 기간에는 문화와 관광을 융합해 백산시(白山市)와 장백산 권역을 일체화해서 세계적 수준의 생태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압록강과 두만강 지역의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역, 러시아 연해 주 지역의 도로망과 철도를 연결해서 국제적인 문화관광 산업지대를 육성하고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과 뉴패러다임 | 423 있다. 결국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은 동북진흥전략, 두만강 구역 개발, ‘일대일로’ 등의 국가전략이 집약된 것이다. 이 공정에는 역사문화와 자연생태 관광산업을 결합시켜 백두산의 역사문화적 귀속권과 정치경제적 주 도권을 확보함으로써 백두산에 대한 한반도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중국의 의 도가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3월 중국은 백두산을 유네스코 의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했다.

주제어: 백두산, 백두산 관광정책, ‘장백산문화건설공정’, 장백산문화론, 자연생태 관광산업, 중국, 동북진흥전략, ‘일대일로(一帶一路)’, 초(超)국경 관광지대, 세계지질공원

ABSTRACT

China’s Mt. Baekdu Tourism Policy and New Paradigm Yoon Hwytak The Chinese government has fostered the cultural tourism industry as part of the ‘Northeast Promotion Strategy’ promoted since the 2000s. In particular, the Jilin Provincial government is promoting the ‘Changbai Mountain Cultural Construction Project’ during the 12th Five-Year Plan (2011-2015). This is to foster the eco-cultural tourism industry in the Baekdu Mountain area and strengthen the ownership and leadership of Baekdu Mountain. In China, the ‘Changbai Mountain cultural theory’ is advocated, which states that Changbai Mountain is a Chinese mountain. In addition, the Baekdu Mountain area is creating a world-class tourist resort by combining ice and snow in the winter, summer vacation trips, natural ecology tourism in the spring and fall, leisure and sports competitions, various festivals, and folk culture. In the Baekdu Mountain area, natural ecological sports centers, tourist resorts, ski resorts, hot spring resorts, and tourist train lines are being built. Furthermore, as part of the ‘One Zone, One Road(一帶一路)’ policy, the Chinese government is creating a cross-border tourism zone in the Duman River region through collaboration with Russia and North Korea. During the 14th five-year plan (2021-2025), the goal is to integrate culture and tourism to integrate Baishan(白山) City and the Changbai Mountain region into a world-class eco-tourism destination. To this end, we are fostering an international cultural tourism industry zone by connecting the road network and railways in the border areas between China and North Korea in the Yalu River and Duman River regions and the Russian Maritime Province. In the end, the Changbai Mountain cultural construction project promoted by the Chinese government is an integration of national strategies such as the Northeast Revitalization Strategy, Duman River Area Development, and ‘One Zone, One Road’. In this process, China’s intention is to block the Korean Peninsula’s influence on Mt. Baekdu by combining historical culture and natural eco-tourism industries to secure Mt. Baekdu’s historical and cultural ownership rights and political and economic leadership.

Keywords: Baekdu Mountain, Mt. Baekdu Tourism Policy, ‘Changbai Mountain Cultural Construction Project’, Changbai Mountain culture theory, natural ecology tourism industry, China, northeast promotion strategy, ‘One Belt One Road(一帶一路)’, transnational tourism zone, UNESCO Global Geopark

동북아역사논총 84호(2024년 6월)

투고: 2024년 3월 28일, 심사 완료: 2024년 5월 7일, 게재 확정: 2024년 5월 10일

KCI_FI00309605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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