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이 논문은 1910~20년대 초반 경상도 지역에서의 대종교의 수용과 양상을 파악하고, 교인들의 항일운동의 특징을 밝히는 데에 그 목적을 두었다.
성세영의 本司行日記 에 기록된 경상도 교인들의 이름을 토대로 대종교 측의 자료와 신문자료를 활용하여 다음의 사실을 밝혔다.
첫째, 1911년 1월 경북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대구시교당은 서 울의 대종교 본사와 달성친목회 회원과의 연계 속에서 설치되었다.
대구시교당 운영 에는 달성친목회의 서병룡, 홍주일, 정운일 등이 참여하였고, 이들의 비밀결사 활동은 조선국권회복단, 태궁상회 등으로 확대되었다.
둘째, 안동지역의 대종교 수용은 혁신 유림과 진성이씨, 의성김씨, 전주류씨 문중의 일원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안동에서는 협성학교와 보문의숙이 대종교 전파의 중요한 통로였으며, 그 중심에 류인식, 이원식, 이원태 등이 주요하게 활동했다.
셋째, 경상북도 성주, 마산, 고성에서 열렸던 어천절 과 개천절 행사, 그리고 함안의 만세운동은 대종교 교인들의 주도로 전개되었다. 특히 어천절과 개천절 행사는 항일운동으로 연결되었고, 이로 인해 일제의 탄압도 가중되 었다. 1915년부터 1919년까지 기간을 대종교에서는 암흑기라고 평가해왔다.
비록 이 기간에 교단의 공식적인 활동은 금지되었지만 교인들을 통해 비밀결사로, 혹은 문중간의 연결망을 통해 지속적인 포교가 이루어졌다.
주제어 : 대종교, 본사행일기, 성세영, 달성친목회, 비밀결사, 혁신유림, 대구시교당
<Abstract>
The Anti-Japan Movement and Daejonggyo in Kyeongsang-do Province -between 1910s and the early 1920s-
Lee Sookhwa (Hankook Univ. of Foreign Study)
I grasp the acceptance aspect of Daejonggyo in Kyeongsang province between 1910 and the early 1920s, and identify the features of the anti-Japan movement of Daejonggyo believers. The study of the antiJapan movement by using the list of believers’ names in Travel record to Parishes(本司行日記) of Seong Seyung, the documents of the Daejonggyo order, and newspapers reveals the followings. Firstly, the parish of Daegu church, the first one of Kyeongsangbuk-do province, was established in Jan, 1911 by through the connection between the headquarter of Daejonngyo in Seoul and the members of ‘Dalseong Social Meeting’. Daegu Church was operated by Seo Byeongryong, Hong Jooil and Jeong Unil, and their activities were escalated into secret society activities such as the ‘Organization of the Choson National Sovereignty Restoration’ and ‘Taegung Store’, etc. Secondly, the acceptance of Daejonggyo in Andong province was by the reformative Confucianists and some members of the clans of Jinsung Yi Clan, Euiseong Kim clan, and Jeonju Ryu clan. The acceptance was 300 서강인문논총 68집 led by Ryu Insik, Lee Wonsik, Lee Wontae and etc. of Hyeopsung School and Bomun School. Thirdly, The believers led the ceremonies of Eocheonjeol(the day of Dangun’s birth) Ceremony and the day of National Foundation of Korea, and the Ind epend ence Movement of Haman area were led by Daejonggyo believers. The ceremonies were escalated to the anti-Japanese movement and more suppressed by Imperial Japan. Daejonggyo evaluates the period of 1915~1919 as a dark age with the prohibition of religion by Imperial Japan. However, even though the official activities of the religious order were banned by Imperial Japan, believers were active through connections between their neighbors and families or secret meetings.
Key words : Daejonggyo, Travel Record to Parishes, Seong Seyung, Dalsung Social Meeting, Secret Societies, Reformative Yurim, Bomun School, Daejonggyo Daegu Church,
접수일자 : 2023년 11월 14일 심사완료 : 2023년 12월 13일 게재확정 : 2023년 12월 13일
서강인문논총 제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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