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 (1257)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시감상 3 /고완수.중앙승가대 무정세월 / 주응규 무정세월 / 주응규 세월과 벗하는 일생이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일진대 세월아 마음을 비우며 산다는 게 쉽잖구나 세상에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만년 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영원한 삶은 없지 않더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외길로만 가는 동행을 이 핑계 저 핑계로 사뭇 머물기를 생떼를 부리지만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 피눈물도 없는 무정세월이로세 둥근 삶도 모난 삶도 줄지어 세월의 시곗바늘 소용돌이 속으로 표연히 사라지는 것이 너나없는 인생길이로구나. 영어로 읽는 한국시/박제천 일본어로 읽는 한일시/기쿠타 마오루 外 무정세월 / 주응규 무정세월 / 주응규 세월과 벗하는 일생이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일진대 세월아 마음을 비우며 산다는 게 쉽잖구나 세상에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만년 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영원한 삶은 없지 않더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외길로만 가는 동행을 이 핑계 저 핑계로 사뭇 머물기를 생떼를 부리지만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 피눈물도 없는 무정세월이로세 둥근 삶도 모난 삶도 줄지어 세월의 시곗바늘 소용돌이 속으로 표연히 사라지는 것이 너나없는 인생길이로구나.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조태진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불덩이 같던 한 낮의 뜨거운 열기한풀 꺽이고 아침 저녁 선선한 기운 감도는 겨울 향한 긴 여정 떠나기 전 더위에 지친 심신 잠시 쉬어가라 자연이 준 선물 여름과 겨울 징검다리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설레임으로 서성이게 하는 것은 시리도록 높고 파란 하늘 알알이 익어가는 오곡 백과 풍성한 가을 들녘 푸른 녹음이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 들어 갈 산야...... 서늘한 바람에 실려오는 풀벌레 우는 소리에 가슴 한켠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나는 가을 이야기가 그리운 까닭입니다 - 조태진 우리들의 가을에게/안성란 우리들의 가을에게 창가에 머문 바람은 가을을 알리고 마음에 머문 향기는 행복을 노래하며 그리움이 머문 동산에서 달님은 빙그레 웃음 짓고 어둠이 내린 창가에 추억의 그림자가 우두커니 서 있다 먼 발치 지난 일이 또렷하게 그려지고 옛 친구 짖궂은 얼굴이 나타났다 지워지면 젊은 시절 우리는 웃음 뿐이었는데 중년의 얼굴 위엔 그늘만 남아있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덧없는 세월일지라도 행복한 향기를 남겨다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주름진 얼굴일지라도 미소를 잃지 않도록 아름다운 향기로 머물러 다오 - 안성란 9월의 당신을 위한 기도-받은 글 9월의 당신을 위한 기도 9월이 오면!!!..... 들에다 바람을 풀어 주세요 타오르는 불볕 태양은 이제 황금 빛으로 바꿔주시고 거두어 드릴 것이 없어도 삶을 아프게 하지 마소서 그동안 사랑없이 산 사람이나 그동안 사랑으로 산 사람이나 공평하게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 풍요로운 들녘처럼 생각도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 인생은 늘 즐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슬픔 뿐이 아니라는 걸 알게하시고 가벼운 구름처럼 살게 하소서 고독과 방황의 날이 온다해도 사랑으로 살면 된다 하였으니 따가운 햇살과 고요히 지나는 바람으로 달콤한 삶과 향기를 더해 아름다운 생이게 하소서 진실로 어둔 밤하늘 빛나는 별빛과 같이 들길에 핀 들꽃처럼 마음에 쌓여드는 욕심을 비워두시고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소서 - '9월이 오면' 중에서 - 이전 1 2 3 4 5 6 7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