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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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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절현 -지음지교 伯牙絶絃 , 伯牙绝弦 , bó yá jué xián 동의어 백아파금, 伯牙破琴 백아는 거문고를 잘 연주했고 종자기(鍾子期)는 (백아의 연주를) 잘 감상했다. 백아가 거문고를 탈 때 그 뜻이 높은 산에 있으면 종자기는 “훌륭하다. 우뚝 솟은 그 느낌이 태산 같구나.”라고 했고, 그 뜻이 흐르는 물에 있으면 종자기는 “멋있다. 넘칠 듯이 흘러가는 그 느낌은 마치 강과 같군.”이라고 했다. 백아가 뜻하는 바를 종자기는 다 알아맞혔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더 이상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知音)이 없다고 말하고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고 종신토록 연주하지 않았다.(伯牙善鼓琴, 鍾子期善聽. 伯牙鼓琴, 志在高山, 鍾子期曰, 善哉. 峨峨兮若泰山. 志在流水. 鍾子期曰, 善哉. 洋洋兮若江河. 伯牙所念, 鍾子期必得之..
心不在焉 視而不見 心不在焉 視而不見 심부재언 시이불견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즉,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떤 일을 행하여도 참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말. ​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此謂修身在正其心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차위수신재정기심. ​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이것을 일러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 있다고 하는 것이다. ​ 출전ᆢ대학
心廣體胖(심광체반 ) 心廣體胖 심광체반 마음이 너그러워지면 몸도 편안해진다. ​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 必誠其意 부윤옥 덕윤신 심광체반 고군자 필성기의 ​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니, 마음이 너그러워지면 몸도 편안해지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정성되게 해야 하느리라. ​ 출전ᆢ대학
君子豹變 「구오(九五, 아래에서 다섯 번째 양효), 대인은 호랑이처럼 변한다. 점을 치지 않아도 바름이 있다.(九五. 大人虎變. 非占有孚.)」 「상륙(上六, 맨 위의 음효),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고 소인은 얼굴을 바꾼다. 나아가면 흉하고 머물러 있으면 곧고 길하다.(上六. 君子豹變, 小人革面. 征凶, 居貞吉.)」 《주역(周易) 〈혁괘(革卦)〉》의 ‘구오(九五)’와 ‘상륙(上六)’의 효사에 나오는 말이다. ‘대인호변(大人虎變)’은 호랑이가 여름과 가을에 걸쳐 털을 갈고 가죽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처럼 천하를 혁신하여 세상을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군자표변’은 군자는 표범이 털갈이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허물을 고치고 바른 길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소인혁면(少人革面)’은 덕이 없는 소인은 대인이나 군자에게 ..
신기독 『대학장구(大學章句)』전(傳) 6장 「성의(誠意)」 所謂誠其意者는 毋自欺也니 如惡惡臭하며 如好好色을 此之謂自謙이니라. 소위성기의자 무자기야 여오악취 여호호색 차지위자겸 이른바 그 뜻을 정성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나쁜 냄새를 싫어함과 같으며 좋은 빛깔을 좋아함 같은 것, 이러한 것을 일러 스스로 만족함이라 하니라. 故로 君子는 必愼其獨也니라. 고 군자 필신기독야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니라. (군자는 남이 보지 않는 데서도 조심을 한다.) 小人閒居엔 爲不善하야 無所不至니라 소인한거 위불선 무소부지 소인은 혼자 있게 되면 선하지 못한 일을 하되 이르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남이 안보면 못된 짓을 많이 한다는 뜻) 見君子而后엔 厭然蓂其不善하고 而著其善하니라 (중략) 견군..
淸夜吟/邵雍(康節) 言道之全體와 中和之妙用과 自得之樂을 少有人知此味也라 月到天心處요 風來水面時라 一般淸意味를 料得少人知라 오언고풍 단편 맑은 밤에 읊다 소옹(강절) 道의 전체와 中和의 妙用과 自得하는 즐거움을 사람들 중에 이 재미를 아는 이가 적음을 말한 것이다. 달은 하늘 中心處에 이르렀고 바람은 水面에 불어오는 때라오. 이와 같은 깨끗한 의미 아는 이 적음 헤아리노라. [賞析] 이 시는 《伊川擊壤集》4권과 《性理大全》70권에 실려 있다. 제목 밑의 주에 “이 시는 사물을 빌어 聖人은 本體가 淸明하여 人慾이 깨끗이 사라졌음을 표현한 것이다. ‘月到天心’은 구름이 완전히 걷힌 것이고 ‘風來水面’은 물결이 일지 않는 것이니, 이는 바로 人慾이 깨끗이 사라져 天理가 유행하는 때이다.” 하였다. 明月이 환하게 떠 하늘의 중앙에 ..
可憐관련 1.함흥 老妓 가련可憐에게 준 시 모음 咸興妓可憐口誦成天挺所贈詩。仍次韻以贈。-이현조 重爲仙郞訪洛神。昔年顔面又今辰。猶能剪燭談前事。宛若開樽對故人。腸化藕絲牽欲斷。腹留香墨誦還新。郵亭路阻佳期誤。惟有餘情解惜春。 次李聖賴韻。贈咸興老妓可憐。 -귀록 조현명 七十走千里。玆行壯觀多。今日巖廊上。奈無魏公何。 又次可憐。使之乞詩槎川。 爾是琵琶女。誰爲白樂天。蒼然嶽麓下。須訪老槎川。 卧雲瀑。又贈可憐。 功名文武前身事。歌舞繁華一夢間。大笑相看頭似雪。空山斜日水流閑。 次聖賓韻。贈咸山妓。 -이현경 雲容月態政芳華。冠絶咸山萬樹花。堪笑西關新按使。一詩珍重歎多魔。 走書咸山妓可憐帖 少日聲華冠北邊。卷中詩律百千篇。始知名下無虗士。垂老談諧更可憐。 老妓可憐屢來求詩。書與一絶。-이복원 己把羅衣換布裳。滄桑閱盡萬緣輕。白頭何事求詩苦。猶惜區區死後名。 贈老妓可憐 -지암 이철보 ..
紅梅花/cafe.daum.net/jangdalsoo/ZAtL/1351 홍매〔紅梅〕 -노소재 담홍색 꽃이 빗속에 탐스러이 막 피었는데 / 淺紅初綻雨中肥 담백색 꽃이 또한 대 밖의 가지에 비껴 있네 / 淡白還斜竹外枝 우연히 동풍이 낯에 불어 취기를 더했으리 / 偶是東風添醉面 눈서리 같은 풍채를 내 일찍이 알고 있는걸 / 雪霜標格我曾知 이매암이 홍매를 꽂은 술단지를 보내왔기에 차운하여 사례하다〔次謝李梅巖送紅梅揷罇〕-황 금계 옥색 연분홍 꽃이 맑은 색 봄날 앞서 피어 / 微紅玉色先春天 멀리서 술동이에 꽂아 보내니 선명히 고와라 / 遠揷雷罇的的鮮 성근 그림자 은은한 향기 나를 놀라 일으키니 / 疏影暗香驚起我 임포의 고아한 회포를 알겠노라 / 雅懷知是舊逋仙 매화를 마주해 잔 기울이는 이슬비 내리는 날 / 對酌梅花細雨天 시내 물고기 들나물 정말 향기롭고 신선해라 / 溪鱗野蔌正芳鮮 화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