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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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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居易의 原詩와 許筠唱和詩의 비교/전영숙.연세대
김삿갓 한시에 대한 비판적 검토/심경호.고려대
유과무대 형고무소(宥過無大 刑故無小) 非眚乃惟終。集傳以爲卽舜典所謂刑故無小也。非終乃惟眚災。集傳以爲卽舜典所謂宥過無大也。刑故無小。宥過無大。卽大禹謨文。而蔡氏引作舜典文者何也。似因怙終賊刑眚災肆赦之文而思之錯誤也。雖偶失一時之照勘。而至于今莫之釐正何歟。 ‘비생내유종(非眚乃惟終)’은 《집전》에, “곧 순전에서 말한 바 ‘고의로 저지른 죄는 작더라도 벌하셨다.[刑故無小]’는 것이다.” 하고, ‘비종내유생재(非終乃惟眚災)’는 《집전》에서, “곧 순전에서 말한 바 ‘과오로 지은 죄는 크더라도 용서하셨다.[宥過無大]’는 것이다.” 하였다. ‘형고무소’와 ‘유과무대’는 대우모에 있는 문구인데 채씨가 인용하면서 순전의 문장이라 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호종적형 생재사사(怙終賊刑眚災肆赦)’의 문구로 인하여 생각에 착오가 생긴 듯하다. 비록 우연히 한 때 교감(校勘)하..
고사성어/wangjian.tistory.com (1부) 1 知我者 謂我心憂 不知我者 謂我何求 (지아자 위아심우 부지아자 위아하구) (즈워저 웨이워신유 부즈워저 웨이워허츄 /zhī wǒ zhě wèi wǒ xīn yōu bùzhī wǒ zhě wèi wǒ hé qiú) 나를 아는 이는 내 마음이 우울하다 하고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찾느냐 말한다. (詩經)-마음을 알아주는 지기(知己)가 아쉬울 때 쓰는 문구다. 중국 공산당 2대 총서기 취추바이(瞿秋白)가 자서전 『다여적화(多餘的話)』 첫 문장에 인용했다. 2 人而無儀 不死何爲 (詩經) (인이무의 불사하위) (런어우이 부쓰허웨이 /rén ér wú yí bùsǐ hé wèi) 사람으로 예의가 없는 이는 죽지도 않고 무엇 하는가 -위엄과 예의가 없는 사람은 미물인 쥐만도 못하다는 시경의 구절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금강경 우리의 본성은 원래부터 항상 맑고 조촐하여 모든 상대적 현실에 상응(相應)함이 맑고 밝은 거울과 같아서 물건이 오면 비추고(照見) 물건이 가면 비추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되(照空) 그 거울에는 털끝만한 상(相)도 머물음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오고(來) 간 것은(去) 물건뿐이오 거울 그 자체에는 오고 감에 흔적이나 집착이 없는 것이다. 본래 맑고 깨끗한 우리 인간의 본래심(本來心)도 이처럼 시비(是非)ㆍ선악(善惡)ㆍ미추 (美醜)ㆍ호오(好惡) 등의 분별을 상대에 따라 역연(歷然)하게 비추되 그것에 끌리고 머물러(집착)서 혼란이나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마치 깨끗한 거울처럼 나타남에 비치고 지나감에 자취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응무소주의 마음은 맑고 조촐한 본래심, 즉 진성(眞性)인 것이다. 모든 ..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能:능할 능. 書:글 서. 不:아니 불. 擇:가릴 택. 筆:붓 필. [출전]《唐書》〈歐陽詢傳〉 [해설]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 곧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데 종이나 붓 따위의 재료 또는 도구를 가리는 사람이라면 서화의 달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 당나라는 중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의 하나였다. 당시 서예의 달인으로는 당초 사대가(唐初四大家)로 꼽혔던 우세남(虞世南) 저수량( 遂良) 유공권(柳公權) 구양순(歐陽詢)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워 독특하고 힘찬 솔경체(率更體)를 이룬 구양순이 유명한데 그는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
광풍제월(光風霽月) 광풍제월(光風霽月) 舂陵周茂叔 人品甚高 胸懷灑落 如光風霽月 (용릉주무숙 인품심고 흉회쇄락 여광풍제월) 용릉(舂陵)의 주무숙(周茂叔)은 사람됨이 고결(高潔)하고 가슴속이 맑고 깨끗하기가 눈비 갠 뒤의 맑은 바람이나 밝은 달과 같다네 ☞ 황정견(黃庭堅), ≪예장집(豫章集)≫ 중에서 ※ 舂陵: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의 고향인 남양(南陽)의 한 지명. 주돈이(周敦頤)의 고향이기도 하다. 지금의 호남(湖南)성 신전(新田)~도(道)현. ※ 灑落: 기분이나 몸이 상쾌하고 깨끗함. ※ 周茂叔: 북송의 유학자이자 성리학 개조의 한 사람인 주돈이의 자(字). 호는 염계(濂溪) 북송(北宋) 중기에 주돈이가 ≪태극도설(太極圖說)≫과 ≪통서(通書)≫를 저술하고, 정호(程顥)·정이(程周頤) 형제가 사서(四書: 大學 中庸 論..
단사표음(簞食瓢飮) 단사표음(簞食瓢飮) 대그릇의 밥과 표주박 속의 물로 구차하고 보잘 것 없는 음식을 말함. 단(簞)은 본디 대나무(竹)로 엉성하게(單) 얽은 작은 소쿠리를 뜻하며, 사(食) 는 '먹다'일 때는 '식', '밥'일 때는 '사'로 발음한다. 공자(孔子)는 일생동안 무려 3천명의 제자를 두었는데 그 중 가장 총애했던 제자(弟子)는 안회(顔回 일명 顔淵)였다. 수제자(首弟子)중의 수제자(首弟子)였던 셈이다. 그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쳤으며(聞一知十), 워낙 학문을 좋아해 나이 29세에 벌써 백발(白髮)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덕행(德行)이 뛰어나 스승인 공자(孔子) 자신도 때로 그로부터 배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조물주(造物主)는 그에게 뛰어난 재능과 함께 가난을 안겨 주었다. 그는 찢어지게 가난해 끼니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