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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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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月/黃眞伊 수단곤산옥(誰斷崑山玉) 재성직녀소(裁成織女梳) 견우이별후(牽牛離別後) 만척벽공허(謾擲碧空虛) 누가 곤산의 옥돌 쪼개어 직녀의 얼레빗 만들었나? 견우와 서러운 이별 뒤 푸른 하늘에 던졌더니 반달이 되었네.
防民之口 甚於防川 방민지구 심우방천(防民之口 甚于防川) -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냇물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 [막을 방(阝/4) 백성 민(氏/1) 갈 지(丿/3) 입 구(口/0) 심할 심(甘/4) 어조사 우(二/1) 막을 방(阝/4) 내 천(巛/0)]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기본권의 하나인 언론의 자유를 '도덕적으로 필요한 생명의 공기'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공기를 차단하면 바로 질식하듯이 말이나 행동으로, 또는 글로 자신을 나타내지 못하면 자유가 없는 암흑세계나 다름없다. 민주사회에선 이런 자유가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백성들의 말을 못하게 막는 것은 강물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防民之口 甚于防川/ 방민지구 심우방천)‘는 말로 까마득한 옛날 중국 周(주)나라에서 관련 성어가 기록으로 전하니 기본인권의 중요성을 알만하다..
拈一放一(염일방일) ■ 拈一放一(염일방일)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 ●유래: 拈一放一(염일방일)의 故事(고사), 破甕救友(파옹구우)의 고사라고도 함 〔『資治通鑑(자치통감)』의 저자 司馬光(사마광, 1019​∼1086)이 어린 시절 아이들 과 숨바꼭질하며 놀고 있을 때 한 아이가 커다란 물독에 빠졌는데, 어른들은 사다리며 밧줄을 찾는다고 허둥댈 때 어린 사마광이 주변에 있는 돌을 집어 들어 독을 깨서 아이를 구했다는 일화〕 ●의미: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고 하면 손에 쥐고 있는 것까지도 모두 잃게 됨, 더 큰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 작은 것을 버리는 지혜가 필요함, 큰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작은 것 하나 정도는 버려도 좋을 것임, 하나를 집으려면 쥐고 있던 것은 놓아야지, 놓지 않고 모두 가지려면 하나도..
좌수어리 ■ 漁夫之利(어부지리) 어부의 이익이라는 뜻으로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 사이에 제3자가 이익을 얻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래:『戰國策(전국책)』〈燕策(연책)〉 鷸蚌相爭(휼방상쟁)의 故事(고사) 〈도요새와 조개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맞붙어 싸우고 있다가 마침 지나가던 어부가 둘 다 한꺼번에 잡음〉 ​ 〔 今者臣来過易水(금자신래과역수) “이번에 제가 여기에 오는 도중 역수(易水)를 건너오면서 蚌方出曝(방방출폭) (강변을 보니) 마침 민물조개가 조가비(입)를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는데 而鷸啄其肉(이휼탁기육) 도요새가 조갯살을 부리(주둥이)로 쪼아 먹으려 하자 蚌合而莫過甘其喙(방합이막과감기훼) 조개는 깜짝 놀라 조가비(입)를 오므렸고, 도요새는 주둥이(부리)를 물리고 말았습니다. 鹬曰(휼왈) 도요새..
슬다불양, 채다불수 如何用銀錢, 常與袋商量(여하용은전, 상여대상량) '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는 항상 주머니와 상의하란다' 주머니 사정 봐가면서 쓰라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은 은행을 자기 금고로 삼아서 그런지 주머니 크기가 똑같아 보인다. 아파트, 자동차 배기량, 입는 옷과 장신구 등 어디에서도 빈부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결과는 가구당 부채 6000만원의 기록으로 나타났다. 蝨多不痒, 債多不愁(슬다불양, 채다불수) '몸에 이가 많으면 가려운 줄 모르듯이 빚도 턱없이 많아지면 걱정이 안 된다'고 한다. 빚을 조금 졌을 때는 상환할 궁리에 勞心焦思(노심초사) 잠 못 이루다가도 돌려막기에 적응되고 이자가 꼬리를 물어 채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되면 오히려 간이 커져서 태평해진다는 뜻으로 본인의 소득 수준에 비해 과도한 크..
고사성어/통관절요(1) ○ 선입정관중자왕先入定關中者王 : 초楚나라 회왕懷王이 여러 장수들에게 관중關中에 먼저 들어가 평정하는 자를 왕으로 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어려운 일을 맨 먼저 해결한 자가 그에 따른 이익이나 권리를 얻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권지삼卷之三, 288p.) ○ 약법삼장約法三章 : 삼장三章은 세 조항의 법으로, 사람을 죽인 자는 죽이고 사람을 상해하거나 도둑질한 자는 그에 상응하는 벌에 해당시킴을 이르는 바, 한漢나라 고조高祖가 진秦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함양咸陽에 들어가서 지방의 부로父老들과 삼장三章의 법法만 약속하고 그 밖의 모든 진秦나라의 악법을 폐지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한 데서 유래하였다. [同義語] 관중신약법關中新約法, 한삼장漢三章, 삼장약三章約 (통감절요通鑑節要권지사卷之四, 311p.) ○ 충언..
이상은(李商隱)의 금슬시(錦瑟詩) 此情可待成追憶 이렇게 기다린 정 추억이 되었소 只是當時己惘然 임 생각이 나던 때 얼마나 쓸쓸했던지 一見己將心相許 임을 한 번 보자 이미 임에게 마음을 허락했소 三生無奈命按排 삼생에 인연 없음을 하늘인들 어이하리.
疎而不漏(소이불루) 種瓜得瓜(종과득과)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種豆得豆(종두득두)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天網恢恢(천망회회) 하늘의 그물이 넓고 넓어서 疎而不漏(소이불루) 성글지만 새지 않는다. =明心寶鑑 第2章 天命篇 第6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