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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덕신(馬德新)의 유학에 대한 이슬람적 해석 - 알라와 天을 중심으로 - /권상우.계명대 [한글 요약] 논문에서는 중국이슬람 학자인 마덕신(馬德新)의 유학과 이슬람 관계를 논의하고자 한 다. 이슬람이 중동에서 시작하였다면, 유학은 동아시아의 주류사상이다. 하지만 마덕신은 유학과 이슬람은 동일한 근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슬람의 유일신 알라를 유학 경전에서의 천(天) 또는 상제(上帝)로 이해한다. 이를 통해서 유학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접 근한다. 마덕신은 유학 경전에는 무형의 천과 유형의 천이 있지만, 무형의 천이 바로 알라이라 고 주장하면서, 초월적인 천이 공자와 맹자 철학에서도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송 대 리학에서는 원시 유학의 초월적인 천이 형이상적인 천으로 바뀌면서 우주만물의 생성 과 변화를 주재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본다. 그래서 이학의 우주론은 알라의 주재 력..
화엄경에 담긴 신중(神衆) 사상 연구 - 세주묘엄품을 중심으로 -/강기선 .동국대 [한글 요약] 본 논문은 「화엄경에 담긴 화엄신중사상 연구를 80권본 「세주묘엄품」을 중심으로 살펴 본 글이다. 부처님 재세 시에 등장하는 신중은 주로 천신들이었다는 것을 아함경을 통해 알 수 있다. 화엄성중은 다른 말로 ‘화엄 신중’, 또는 ‘화엄신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줄여 서 ‘신중’이라고 할 만큼 불자들에게 꽤 친숙하고 익숙한 이름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호칭 은 사찰의례에서 오늘날까지 신앙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중(神衆)은 불교경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산발적으로 교설되어 있는데 비해, 화 엄경의 「세주묘엄품」에서는 세간의 주인에 대하여 보현보살이 설주가 되어 집중적으로 교설하고 있다. 화엄경에서 신중(神衆)은 교리적으로는 그들이 증득한 해탈법문을 교설 하고 있을 뿐..
메타버스와 재즈의 모순 연습/최원재.경희대 I. 서론 요즘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회자하기 훨씬 전부터 우리 사회는 이미 메타버스 사회였다. 수많은 익명 게시판 글에서, 원래 글 작성자가 댓글 창에서는 마치 다른 사람인 양 전혀 다른 자아를 연기한다. 인터넷 카페의 이런 소위 ‘자아분열’ 글이 메타버스를 속성을 잘 보여준다(조선일보). 인터넷에 리플을 달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미 메타버스 속에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이쪽과 저 쪽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저지르는 행위다. ‘이쪽과 저쪽 중에서 어떤 쪽이 현실이 고 어느 것이 가상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메타버스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상당수의 자아가 피폐해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사실 지금도 이러한 한계에서 벗 어나고 있지는 못하다. 메타버스 상품들(플랫폼 등)은 많이 나오..
5·18 소설의 정치미학 연구 -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에 바탕해-/ 양진영.서강대 Ⅰ. 서론 Ⅱ. 봄날의 문학 정치 - 말과 사물의 과잉 Ⅲ.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에서 허구(fiction)의 정치성 Ⅳ. 결론 이 글은 기존의 역사주의적 고찰과는 다른 접근법을 통해 5·18 문학을 살펴보려 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광주항쟁을 대표하는 두 소설을 대상으로 자크 랑시에르(Jacques Rancière)가 이론화한 용어와 개념을 적용해 보려고 한다. 그의 * 정치미학은 참여문학과 순수문학, 정치적 예술과 미학적 예술 등의 이항대립적 경계 를 넘어서고 있어 5·18문학을 새롭게 해석하는데 유용한 방법론이다. 이를 위해 랑시에르가 발자크(Honoré de Balzac)의 신비로운 도톨 가죽(La Peau de chagrin) 과 플로베르(Gustave Flaube..
식민지시기 현대소설에 나타난 아리랑의 존재양상/김선우.성균관대 Ⅰ. 서론 Ⅱ. 기록된 아리랑과 소설 속 아리랑 Ⅲ. 식민지시기 현대소설 속 아리랑 목록 Ⅳ. 현대소설에 배치된 아리랑의 특성과 그 의미 1. 서사적 맥락과 아리랑의 배치 2. ‘최루성(催淚性)’과 ‘이그조티시즘’의 이중비판 장치로서의 아리랑 3. 성적 욕망의 환유로 배치된 아리랑 Ⅴ. 결론 이 글의 목적은 식민지시기 현대소설에 존재하는 아리랑의 존재양상을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가능한 아리랑이 삽입된 소설을 수집한 후 원문을 확인하여 ‘식민지시기 현대소설 속 아리랑 목록’을 작성·제시하였다. 아리랑은 향토민요에서 출발해 경복궁중건, 나운규의 영화 상영 이후 여러 미디어와 결합하면서 그 존재방식이 다양화되었고, 일종의 문화현상처럼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기에 이미 ‘노래’로서의..
위만조선-漢나라의 전쟁 양상/조원진.세종대 1. 머리말 2. 위만조선-漢나라 전쟁의 원인 및 시작 3. 초기전투 양상과 협상 결렬 4. 왕검성 전투와 위만조선 멸망 5. 맺음말 1. 머리말 본 연구는 위만조선과 漢나라의 전쟁 원인 및 전쟁 양상에 대한 검토를 목표로 한다. 위만조선과 漢나라의 전쟁에 대해서는 주로 위만조선의 흥망을 검토하면서 단편적으로 다루어졌으며1) 역대 전쟁사의 일환으로 연구되었다. 2) 최근에는 史記 朝鮮列傳에 대해 다른 이민족열전과 의 비교를 통한 재검토3)와 위만조선의 통사를 다루면서 이루어진 검토4), 전쟁 당시 漢나라의 전쟁 전략 및 왕검성의 붕괴 시점 검토 를 통해 왕검성의 위치에 대한 재검토5)가 이루어졌다. 또한 漢代의 선박6) 및 군사제도7)에 대해서도 연구되었다. 특히 史記 朝鮮列 傳의 전쟁 기사가 漢나라의 ..
근현대사연구105집/한국근현대사학회 1.중국 학계의 한국독립운동사 연구 경향과 성과(1992~2021)/王建宏.中國 延安大學 2.프랑스 내 한국학 현황과 독립운동사 연구의 활성화 방안/李長圭.파리 시테 대학교 3.일본외교사료관 소장 자료로 본 신흥무관학교/金周溶.원광대 4.1930년대 조선 역사 문화 연구의 대중화/류시현.광주교육대 5.분단 전후(1945~1953) 위령제의 재편과 위령 의례의 변화/李姸淑.전남대
조선노비(4) >> 211회 한편 을 토대로 할 때에, 이 조직은 혁명적이거나 반체제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반사회적인 수준에 그친 모양이다. 왜냐하면, 포도청에서 압수한 이 조직의 책자에 적힌 '조직 목표'가 지극히 단순했기 때문이다. '살주계'는 실존했던 무장 조직이기 때문에 '양반을 살육할 것'이라는 조항만 보면, 살주계가 혹 반체제 조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부녀자를 겁탈할 것', '재물을 약탈할 것' 등의 조항을 읽게 되면, 단순히 불만 해소를 목표로 결성된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물론 포도청에서 이들을 단순한 흉악범죄조직으로 매도하기 위해 증거물들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하겠다. 에 따르면, 이들은 한성 남대문 등에 "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