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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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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노교(念奴嬌)/辛棄疾의 詞 <들꽃이 지니 청명한 시절도 이미 지나갔구나. 동풍이 불어와 나그네의 단꿈을 깨우네. 수양버들에 말을 매어 술잔을 마주하고 이곳에서 그녀와 헤어졌었지. 오늘 다시 이곳에 와 보니 옛 풍치는 그대로인데 사람은 가고 없구나. 그때 우리말을 엿들었던 제비만이 그 말을 전해주네. 동..
孤松 李彦迪/http://cafe.daum.net/jangdalsoo/jMFi/148 群木鬱相遮(군목울상차) 뭇 소나무 빽빽이 서로 막혀 있는데 孤松挺自誇(고송정자과) 외로운 소나무 빼어남 스스로 자랑하네 煙霞祕幹質(연하비간질) 연기와 노을 속에서도 줄기와 바탕을 간직했고 雨露長枝柯(우로장지가) 비와 이슬 속에서도 가지마다 자랐네 千尺心應直(천척심응직) ..
驚弓之鳥-傷弓之鳥/다음백과 전국시대 말엽 초(楚) · 조(趙) · 연(燕) · 제(齊) · 한(韓) · 위(魏) 등 여섯 나라가 합종의 맹약을 맺고 진(秦)나라와 대치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조나라 왕이 위가(魏加)를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 승상 춘신군(春申君)과 군사동맹 문제를 협의하게 했다. 춘신군을 만난 위가가 물었다. ..
山居秋冥-王維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죽훤귀완녀, 련동하어주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 외로운 산에 이른 봄비가 내리니, 가을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구나. 소나무 사이로 밝..
斷腸花의 終詩 사람은 죽어도 하늘은 영원하니(人虧天不虧), 세상의 도는 돌고 돈다(世道轉輪廻). 믿을 수 없다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不信擡頭看), 푸른 하늘이 누구를 용서한 적이 있었는가(蒼天饒過誰)
兩非近訕/정민.한양대 양비근산 (兩非近訕) 홍문관에서 학을 길렀다. 숙직하던 관원이 학의 꼬리가 검다 하자 다른 이가 날개가 검다고 하는 통에 말싸움이 났다. 늙은 아전을 심판으로 불렀다. ​ "彼固是(피고시) 저편의 말씀이 진실로 옳습니다. 此亦不非(차역불비) 하지만 이편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 무..
강유상제(剛柔相濟) '강유상제'는 조조(曹操)가 휘 하 장수인 하후연에게 보낸 편지에서 ​ '범위장자 당이 강유상제(凡爲將者 當以 剛柔相濟· 장수가 된 자는 강함과 유연함을 다 갖추어야 한다) ​ 고 강조한 데서 유래했다. 힘과 용맹만 믿고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뜻이다.
洗滌塵腸/정민.한양대 세척진장(洗滌塵腸) ​ 내가 다산초당의 달밤을 오래 마음에 품게 된 것은 다산이 친필로 남긴 다음 글을 읽고 나서부터다. ​ "九月十二之夜(구월십이지야) 9월 12일 밤, 余在茶山東菴(여재다산동암) 나는 다산의 동암(東菴)에 있었다. 仰見玉宇寥廓(앙견옥우요확) 우러러 하늘을 보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