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까야』를 통해 본 세친의 십이연기/우동필.전남大
국문초록본 연구는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Abhidharmakośabhāṣya)에서 세친(世親, Vasubandhu)의 독자적인 십이연기(十二緣起, pratītyasamutpāda) 설명을 『니까야』(Nikāya)와 비교를 통해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행 연구에서는 구사론주 세친의 십이연기 해석을 부파들의 찰나법연기(刹那法緣起), 삼세양중인과설(三世兩重因果說) 해석 등과 같이 간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구사론』에서 세친은 부파 해석들을 비판하고 계박(繫縛, abhisaṃbandha, 혹은 連縛) 연기설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계박 연기설은 아견(我見, ātmandṛṣṭi), 아만(我慢, asmimānā)을 지닌 범부가 자신의 의식 구조에서 형성된 존재가 연기된 것(緣已生, pratī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