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이야기

(465)
예천 용문사 목각아미타설법상의 도상과 주역 8괘상 및 12벽괘상의 불교적 해석/유근자.순천大 「차 례」Ⅰ. 머리말Ⅱ. 용문사 목각설법상의 도상 분석Ⅲ. 용문사 목각설법상의 󰡔주역󰡕 8괘상 및 12벽괘상 분석Ⅳ. 용문사 목각설법상과 수경신(守庚 申) 신앙Ⅴ. 맺음말 본 논문은 1684년에 조성된 예천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의 도상과 본존 아미타여래상 광배에 표현된 󰡔주역󰡕의 8괘상과 목각설법상 외곽틀에 새겨진 12 벽괘상을 분석한 것이다.용문사 목각설법상을 조성하는데 텍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예념미타도량참법󰡕을 주목했다.용문사 목각설법상에 표현된 8대보살의 명칭은 용문사 승려 명연이 1704년에 󰡔예념미타도량참법󰡕의 내용을 발췌해서 만든 󰡔염불보권문󰡕과 일치하고, 참법(懺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목각설법상 본존불 광배의 󰡔주역󰡕 8괘상과 외곽틀의 12벽괘상은 당나라..
트라우마 치유를 통한 마음의 변화 메커니즘 연구 - 성장치유모델을 중심으로 - /안환기. 능인대학원大 Ⅰ. 들어가는 말  Ⅱ. 트라우마  Ⅲ. 성장치유모델  Ⅳ. 치유를 통한 성장  Ⅴ. 맺는 말 요 약 문 본 연구는 마음의 상처를 의미하는 트라우마(trauma) 증상을 치유하기 위해, 대승불교 유식학에서 도출한 성장치유모델을 제안하고 그 현대적 유용성을 탐색하였다.성장치유모델은 트라우마 증상을 극복하는 과정을 단지 치료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으로 보는 관점에서 제안된 것이다.이를 위해 필자는 트라우마 증상이 고통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트 라우마를 번뇌로 보고, 유식학에서 분류한 번뇌의 종류 가운데 트라우 마 주요 증상에 해당하는 분노[진(瞋)], 불안[도거(掉擧)], 우울[혼침(昏 沈)]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유식학의 수행오위(修行五位)를 기반으로 성 장치유모델을 구성하였다.성장치유모델은 3단계로서 첫..
인도 티벳에서 중관학파의 차별성에 대한 연구- 자립논증파와 귀류논증파 중심으로 -/박 경 미(혜향). 조계종 교육 아사리 Ⅰ. 서론 .자립파와 귀류파 연구 배경Ⅲ. 청변의 유법의 공통적 의미로서 성립Ⅳ. 월칭의 유법 불성립Ⅴ. 결론 요 약 문 티벳에서 11세기에 파찹 니마닥(Pa tshab Nyi ma grags, 1055?- 1145?) 등에 의해 찬드라키르티(Candrakīrti)의 『명구론』(Prasannap adā)이 번역되면서 추론식을 사용한 바비베카(Bhāviveka)에 대한 비 판이 알려지게 되었고 귀류파(Prāsaṅgika, Thal ‘gyur ba)라는 용어 도 처음 사용되었다. 인도 문헌에는 귀류파라는 용어가 없음에도 불구 하고, 인도-티벳 중관 전통은 특히 찬드라키르티의 영향을 통해 자립 파와 귀류파 사이의 실질적인 차이를 나타낸다. 자립파와 귀류파를 특징짓는 것은 추론식의 수용과 부정의 관점으로 알려진..
고려시대 왕실과 민중의 밀교신앙-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 범자비를 중심으로 -/이석환(청운대).이태승(위덕대) I. 들어가는 글II. 고려불교의 밀교적 특징III. 불교신앙과 밀교IV. 나오는 글​요 약 문본 논문에서는 고려불교에서 밀교적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을 살펴보고 신앙적인 측면에서의 전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특히 고려시대 다라니신앙을 석당과 같은 석조물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새로운 자료인 정주 범자비>를 중심으로 다라니신앙의 특징을 고찰하였다.고려불교의 밀교적 특징은 고려왕실과 밀교의 관계, 고려불교의 밀교종파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고려왕실에서는 태조왕건이 훈요십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도선의 비보사상을 중요시하였으며, 밀교의식을 왕의 즉위식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교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 고려시대의 밀교종파인 신인종은 문두루작법을 통한 국난타개, 총지종은 다라니수행을 통한 개인과 국가의 문제..
설일체유부의 법체와 자성 - 세친의 종자설과 관련하여 - /최선아.이화여대 [한글 요약] 아비달마의 설일체유부는 작용을 기준으로 하여 존재를 파악한다. 물질과 심의 위상을 비등하게 실유로 보고 인식 외부의 실체가 항유한다고 보았다. 사유의 대상인 비량도 실유 하지만, 무소연심처럼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개념은 거북의 털 등에 비유하여 실유를 부 정하였다. 설일체유부의 유명한 어구인 삼세실유 법체항유는 삼세에 법체가 항상 실유한다 는 의미로도 볼 수 있는데, 유부 교학 논리전개의 특이점은 법체자성과 혼용되는 사극미는 지각 불가능하지만, 지각 가능한 취극미나 적집상의 인식을 이루는 단계에서의 구성요소로 인정하여 그 체가 항유하는 법이 현행할 때 구생하는 심과 동시인과관계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유식처럼 마음의 형상을 생성한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무소연심을 인정하지 않 으며, 경량..
마덕신(馬德新)의 유학에 대한 이슬람적 해석 - 알라와 天을 중심으로 - /권상우.계명대 [한글 요약]논문에서는 중국이슬람 학자인 마덕신(馬德新)의 유학과 이슬람 관계를 논의하고자 한 다. 이슬람이 중동에서 시작하였다면, 유학은 동아시아의 주류사상이다. 하지만 마덕신은 유학과 이슬람은 동일한 근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슬람의 유일신 알라를 유학 경전에서의 천(天) 또는 상제(上帝)로 이해한다. 이를 통해서 유학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접 근한다. 마덕신은 유학 경전에는 무형의 천과 유형의 천이 있지만, 무형의 천이 바로 알라이라 고 주장하면서, 초월적인 천이 공자와 맹자 철학에서도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송 대 리학에서는 원시 유학의 초월적인 천이 형이상적인 천으로 바뀌면서 우주만물의 생성 과 변화를 주재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본다. 그래서 이학의 우주론은 알라의 주재 력을..
명대 양명학 태주학파의 조사선 인식/김진무.충남대 Ⅰ. 서언 Ⅱ. 양명학의 흥기와 조사선 Ⅲ. 태주학파의 조사선 인식 Ⅳ. 결어 ​​ 한글요약 명대(明代)는 국가권력에서 이학(理學)과 관련된 학문 이외에는 강의조차도 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사상적으로 통제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명대 중기에 이르러서 ‘이학’의 맹점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지식인들은 점차 송대(宋代)에서 ‘이학’과 대립하였던 ‘심학(心學)’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고,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왕수인(王守仁)이며, 그의 호인 ‘양명(陽明)’을 따라 그가 제창한 사상을 ‘양명학(陽明學)’이라고 칭한다. 왕수인의 사후에 양명학은 다양한 분파로 나눠진다. 그 가운데 태주학파에서는 전적으로 조사선의 사상을 받아들였다. 이 태주학파는 특히 ‘좌파(左派)’로 칭해졌는데, 그것은 조사선..
요한계시록의 기도에 대한 연구/강대훈.총신大 국문초록본 논문은 요한계시록의 저자가 기도의 주제를 위해 사용하는 구약과 유대 배경을 분석하고 기도가 계시록의 구조와 핵심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 지 분석한다. 이 목적을 위해 구약의 제의와 사해 문헌의 기도를 연구하고 계시록에 묘사된 기도 장면(5:8; 8:3-5)과 기도 내용(6:9-11; 22:17, 20)에 적용 한다. 본 연구는 상호 본문적-내본문적 접근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른 다. 첫째, 침묵은 구약의 제사장들과 사해 문헌의 천사-제사장들이 주도하는 제의 시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계시록 8:1에서 하늘에 흐르는 침묵은 이어 지는 3-5절이 하늘 성전에서 천사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성도들의 기 도(6:10)를 올리는 예배 장면임을 의미한다. 둘째, 계시록 8:3-5에 등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