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야기 (428) 썸네일형 리스트형 尤庵 宋時烈의 栗谷 心性論 이해/유 연 석.충북대 尤庵 宋時烈은 17세기 栗谷학파의 지도자로서 退溪학파와의 대결 구도 속에서 栗谷 心性論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견지하였다.心是氣說에 대해서는 性卽理說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이론이라고 설명하면서 先儒들의 학설 가운데 관련된 내용들을 근거로 제시하여 그 정당성을확보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性心情意一路說에 대해서는 純善한 本然之性인 五性으로부터 善惡이 혼재한 七情이 유발된다는 栗谷의 理일원적 性情論을 충실하게 계승하면서, 이를 ‘모든 事物의 근본은 理이므로 天下에 理를 벗어난 사물[理外之事]이 없고 性을 벗어난 사물[性外之物]이 없다’는 언명으로 정식화함으로써 理일원적 관점을 강화하였다.尤庵은 이러한 관점을 人心道心說에서 보다 철저하게 적용하여 人心과 道心을 모두 本然之理로 규정하였다.. 나의 古典 孟子와 莊子/ 안병주.성균관대 1. 머리말 2. 譚嗣同의 仁學 3. 前朝忠臣尊崇의 의미 Ⅱ. 孟子의 民本思想 1. 孔子와 孟子의 다른 점 2. 孟子의 放伐論 3. 聖人槪念의 內包의 變化 4. 孟子의 ‘不若與衆’ Ⅲ. 莊子의 萬物齊同의 哲學 1. 절대의 밝은 지혜 ‘明’ 2. 自由를 說한 思想家 莊子 萬物齊同과 因循主義 4. 或使와 莫爲 1. 머리말 나는 나의 古典을 孟子와 莊子로 삼고 공부하여 왔다. 孟子에는 性善說과 民本思想이 있어 정말 좋고, 莊子의 無爲自然 의 사상 속에는 세속의 累를 면하게 해주고 亂世의 患難을 막아주는 ‘절 대의 밝음(明)’과 좌절했을 때나 불행해졌을 때의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福音이 있어 나는 감히 이 두 古典을 ‘나의 古典’이라고 말한다.孟子 의 性善說 속에는, 사람은 누.. 《노자》 텍스트에 있어서의 부정과 역설의 미학 ― “道可道, 非常道”를 중심으로/ 김원중.건양대 1. 머리말 老子는 중국 선진시대의 제자백가 중에서 부정적인 사유방법을 가장 철저하게 전개시킨 사상가요 언어적대 관계를 설정한 사상가다. 노자의 사유는 특유의 모순 어법 때문에 언제나 알 듯 모를 듯하다. 하지만 그것은 만물을 음양 양극간의 역 동적인 상호작용으로 파악하는 태도요 대립과 모순을 역설적인 조화로 설명해내는 어법이다. ‘무위(無爲)’라는 개념만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이 주는 미망만 넘어선다 면 《노자》만큼 논리적이고 명쾌한 텍스트도 없다.1) 그의 《노자》는 부정과 역설의 논리로 저술된 중국 최초의 사상서이다. 1) 사마천은 《사기열전》 전체에 걸쳐 노자의 사상을 인용하면서 매우 높게 평가한다. 에서 사마천은 노자가 160여 살 또는 200여 살을 살았는 데 그 이유는 양생술을 터득했기 때문.. 맹자와 순자 사상의 결정적 차이 /신정근.성균관대 Ⅰ. 문제제기 맹자와 순자의 차이는 동양 철학의 전공자만이 아니라 고등학생에게 이미 정답이 결정된 문제이다. 그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맹자는 성 선설, 순자는 성악설’이다. 1) 이 정답에 대해 다른 말을 하기란 여간 어렵 지 않다. 왜냐하면 고등학생도 알고 있는 것을 아니라고 사람들에게 새 삼스럽게 정색하고 말해보았자 설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학(사상)이 끊임없이 상식에 도전하면서 발전해왔던 것만큼 맹자와 순자의 대립 구도를 성선과 성악으로 환원해서 설명하는 방식도 한 번쯤 도전할 만한 주제이다. 도전이 실패한다면 그 구도가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다. 반대로 도전이 성공한다면 그 구도가 그렇게 철옹성 마냥 난공불락의 요새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질 것이다. 사실 맹자와 순자의 차이가.. 왕안석의 장자 사상 비판과 수용 양상/오헌필.덕성여대 1. 緖論 王安石은 北宋 文壇을 대표하는 文人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개혁론을 제창한 사상가이자, 新法이라는 개혁을 주도한 爲政者였다. 王安石은 22세 때, 進士에 及第 하여 官界에 입문한 이래, 49세 때 개혁적 인식을 같이하는 神宗의 知遇를 받아 宰相의 자리에 오름으로써 新法이라는 혁신적인 개혁 정책을 추진하였는데, 新法 정책의 基軸은 바로 儒家思想이었다. 이러한 儒家思想의 바탕 아래서 그의 經世觀 이 형성되는데, 經世觀의 기본적 사고와 논리의 발상은 人을 天에 대한 주체적 능동성을 지닌 個體로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 ‘權時之變’ 이라는 진보적 社會 改革論이 그 골간을 이룬다. 이렇게 개혁적 사고를 지닌 그에게 있어서 莊子의 無 爲之治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司馬光을 위시한 .. 21세기 중국 신유가의 정세인식과 시진핑체제의 역사 정당성 -중화제국체제의 데자뷰와 타자성의 문제- /조경란.연세대 Ⅰ. 경로의존성과 복원력 Ⅱ. 중국 신유가 담론의 핵심적 내용 Ⅲ. 중국 신유가 담론의 한계 Ⅳ. 시진핑 체제의 ‘역사 정당성’ 다시 세우기 Ⅴ. 중국 지식인의 타자성과 한국 유학의 방향 경로의존성과 복원력으로 중국의 전 역사를 해석하자면 거기서 불가피하게 중국의 20세기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의 문제와 부딪친다. 이에 대해서 는 신유가와 공산당의 입장이 미묘하게 갈리기도 한다. 중국의 신유가는 전 통시기 사대부의 존재방식과 그리 멀지 않다. 국가와 지식인은 끊임없이 서 로를 이용하려 한다. 중국의 지식인은 과거 전통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각기 중국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 위해 정부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 또 이들은 정권의 지지자이자 동시에 비판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 다르마키르티와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 비교연구- 아포하(apoha) 이론과 언어게임(game) 이론을 중심으로 - 권서용/부산대 목 차 Ⅰ. 서론 Ⅱ. 보편 비판 Ⅲ. 언어이론 Ⅳ. 언어와 의미대상과의 관계 Ⅴ. 결론Ⅰ. 서론 Ⅱ. 보편 비판 1) 다르마키르티의 보편 비판 2) 비트겐슈타인의 보편 비판 Ⅲ. 언어이론 1) 다르마키르티의 아포하론 2)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과 게임이론 Ⅳ. 언어와 의미대상과의 관계 1) 다르마키르티의 언어와 의미대상과의 관계 2)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와 의미대상과의 관계 Ⅴ. 결론 서양의 철학이나 인도의 정통육파철학은 이성(붓디)을 중심으로 세계를 파악하려는 이성중심주의가 주류를 이룬다. 이성(붓디)은 개별 사물의 차이 성을 인식하는 기제가 아니라 개별 사물들의 동일성을 파악하는 수단이다. 동일성에 대한 인식은 개별자들 속에는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본질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하지만 다.. 도덕의 기원과 정당화에 대한 진화 심리학과 유학의 유사성에 대한 비판/권영화.전북대 한글 요약 이 논문은 유학과 진화심리학의 차이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진화심리학은 기존의 도덕 이성의 명령이나 신의 명령에 근거한 형이상학적 윤리학에 반대하며 이타성이라는 생물학적 사실에 근거해서 도덕의 기원과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가의 도덕도 생물학적인 혈연에 근거한 친족우선주의와 효사상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이런 공통 분모 때문에 유학과 진화심리학의 연관성을 찾아보려는 선행연구들이 다수 존재한다. 유학과 진화 심리학의 대화를 통해서 유학이 이런 과학적 성과들을 흡수할 수 있게 됨 으로서 과학적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생물학적 사실 이 도덕적 가치로 넘어가는 것은 자연주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또한 생물학적 진화가 절대 선으로 간주될 경우 적자생존이라는 약육강식의.. 이전 1 2 3 4 5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