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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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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류 붐과 현대 한국 페미니즘 문학 -『82년생, 김지영』을 중심으로-/이가현.고려대 1. 들어가며 2. 일본 한류 붐의 흐름 ─에서 『82년생, 김지영』까지 3. 일본 문단의 페미니즘 담론 ─90년대 여성작가 붐, 그 이후 4. 현대 한국 여성 문학 ─일상성의 직설적 표현 5. 맺으며​ 1. 들어가며    최근 한국 작가 손원평의 소설 『서른의 반격』 일본어판이 일본 제19회 서 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실시된 번역소설 부문에서, 송원편은 2020년 소설『아몬드』로 아시아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한데 이 어 이번에 2번째로 수상하게 되었다. 이로써 현재 일본에서 한국문학 작품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불과 2016년만 하더라도 일본에서 출간된 한국 소설은 20편도 채 안 되었고, 출판업계에서 한국문학을 둘러싼 상황은 비교적 메이저인 미국문학이 ..
해방 직후 진보적 지식인 소설의 두 가지 양상-「해방전후」와 「도정」을 중심으로/권성우.숙명여대 목 차Ⅰ. ‘해방’을 전후한 시기의 문제성과그 소설적 형상화Ⅱ. 자기 합리화와 자기반성,자부심과 양심 사이Ⅲ. 진보적 이념(사회주의)을 둘러싼 고뇌와 환멸Ⅳ. 진보적 이념에 대한 긍정과 전망의 확보Ⅴ. 평가의 운명과 문학적 파장Ⅵ. 결론​【국문초록】이 논문은 해방직후 진보적 문인단체였던 ‘조선문학가동맹’의 기관지 문학 3호에 발표되었던 이태준의 「해방전후」와 지하련의 「도정」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되었다. 이 두 작품은 진보적 지식인의 내면과 고뇌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점차 진보적 이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획득해가는 주인공의 형상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공통점이 존재한다. 동시에 이 두 편의 소설이 당시 이 주관하는 ‘해방문학상’의 수상후보로 거명되었다가, 결국 「해방전..
중국 고전⋅문학의 읽기론 -‘융합’과 ‘텍스트’의 갈림길에서-/류준필.서울대 목 차〉 1. 들어가며 : ‘융합 vs 텍스트’ 2. 텍스트 읽기의 현상학(1) : 지각의 활성화 양상 3. 텍스트 읽기의 현상학(2) : 겹쳐읽기와 다시읽기 4. 텍스트 읽기의 현상학(3) : 읽기의 매체적 변환 5. 나가며 : 다시 ‘융합 vs 텍스트’​ 1. 들어가며 : ‘융합 vs 텍스트’ ‘융합 vs 텍스트’라는 주어진 주제에 대한 논의로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얼핏 보면 ‘융합’ 과 ‘텍스트’라는 두 용어는 문학을 향하는 시선이 내향적인가 외향적인가를 구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내재적 특성에 초점을 두는 것과 외적 관계에 더 주목하는 것을 나누는 듯도 하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융합은 방법에, 텍스트는 대상에 가까운 의미를 함축하므 로 두 개념이 양립불가능하지는 않으며, 이처럼 양립..
임진왜란기 여성 포로의 문학적 형상화와 그 의미/김미선.전남대 Ⅰ. 머리말Ⅱ. 임진왜란기 여성 포로의 문학적 형상화 양상1. 실기 속 여성 포로 형상화2. 설화・소설 속 여성 포로 형상화Ⅲ. 임진왜란기 여성 포로의 문학적 형상화가 갖는 의미1. 비극적 상황의 사실적 기록2. 고난 극복 이야기로 치유와 회복Ⅳ. 맺음말​​<국문초록>본 논문에서는 실기(實記), 설화, 소설 등의 문학작품에 임진왜란기 여성 포로가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 자 하였다.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는 5편이 현전하며, 실기 속 여성 포로 형상화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째, 포로가 된 여성 가족의 자결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그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하였다.둘째, 포로가 되어 낯선 일본 땅에서, 힘들지만 삶을 이어나가는 여성 노비들의 모습을 서술하였다.설화 와 ..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에 나타난 영화의 자기반영성/심은진.청주대 국문초록 박찬욱 감독의 은 사랑 이야기를 추리 이야기와 연결한 혼종 서사 (hybrid narrative)이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이야기의 대칭적 구조는 거짓과 진 실의 관계를 함축한다. 서래는 이야기의 변화를 이끄는 인물이다. 여러 영화장르 의 인물처럼 변신하며 영화 대사를 자신의 말처럼 인용하는 서래는 영화를 은유 한다. 이 영화에는 자기반영적인 영화 장치들이 있다. 시선의 주체가 불분명한 시점 을 통해 영화 스크린을 표현한다. 숨소리, 전화 목소리, 폰에 녹음된 소리는 해 준의 정서에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관객의 동일시를 만들어 내는 장치이다. 관 객은 해준의 욕망이 투사된 상상의 이미지, 영화 속 영화와 같은 이미지를 본다. 숨겨진 진실을 찾는 해준은 시간을 탐색하고 분석하는 자이다. 해..
기호론적 공간 분석을 통한 이백(李白) 시에 대한 새로운 접근/임도현.이화여대 1. 들어가며 2. 공간의 수직 분석 1) 상하 공간의 긍정적 연결 2) 상하 공간의 부정적 단절 3) 술을 통한 단절의 일시적 극복 3. 공간의 수평 분석 1) 내공간의 편안함 2) 외공간의 지향 3) 내외 공간 연결 매개의 부재 4. 공간의 총체적 분석 5. 나오며​ 1. 들어가며 이백은 기존에 세속의 규범과 질서체계에 구속되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삶을 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러한 이백의 호방한 모습 속에는 고독과 비애 라는 감정이 짙게 깔려 있다. 이백의 별칭은 謫仙人 즉 폄적당한 신선인데, 이는 그의 정체성을 가장 잘 대변해주며 나아가 고독과 비애의 원인이 무엇인지 시사해 준다. ‘신선’의 몸을 하고 있지만 인간 세상에 머물고 있는 이백은 항상 ‘신선세계’ 로 다시 돌아가고..
혐오에 저항하는 경계 넘기는 가능한가?-후카자와 우시오(深沢潮) 소설에 나타난 교차적 상상력을 중심으로-/김지영.숙명여대 본고는 2010년대 이후 일본에서 급속히 확산된 헤이트 스피치 현상을 상호교차적 관 점에서 조망하고, 재일코리안 여성 작가 후카자와 우시오(深沢潮)의 작품에 나타난 교차적 상상력을 통해 혐오에 저항하는 대항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2010년대 이후 분출한 일본 사회의 헤이트 스피치의 중심에는 재일코리안 혐오가 있 는데, 상호교차적 관점에서 볼 때 여기에는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가 얽혀 있다. 또한 재일코리안을 향한 헤이트 스피치는 1990년대에 생겨난 ‘위안부’ 문제 부정 운동 을 주요한 원류의 하나로 삼고 있어 역사수정주의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러한 가운데 후카자와는 근래 혐오에 대항하는 행보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어 주목 된다. 초록과 빨강(2015)에서 후카자와..
‘민족’에서 ‘인민’으로 가는 길 : 고정옥 조선민요연구의 보편과 특수/임경화.인하대 1. ‘민요’의 근대, ‘민요’의 해방 2. 식민지기 민요 담론과 朝鮮民謠硏 究의 시선 3. 해방기 ‘민요’ 담론과 朝鮮民謠硏 究의 위치 4. 민요에서 인민 창작으로: 월북 후의 고정옥 5. 맺음말​ 본고는 해방기에 그때까지의 민요 연구를 집 대성한 고정옥의 朝鮮民謠硏究을 분석하여, 그의 민요 담론이 어떻게 당시 새로운 민족 정 체성 형성에 긴밀하게 관여하며 구축되어 갔는 지를 밝혔다. 그것은 서구(일본)의 국민문화운 동을 선례로 삼아 민중의 노래인 민요에 기반을 둔 아래로부터의 민족문학의 창출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또한 문명이나 세계성, 보편성에 뒷받 침되어 있던 문학에 대립되는 것으로서, 문화나 고유성, 일관성과 결부된 민요의 가치를 발견함 으로써, 조선문학 미발달이라는 특수성을 극복 하려는 시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