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 (1257)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규동 -바위 전직 대통령 노무현님이 몸 던진 바위 김구를 죽이고 여운형을 죽이고 조봉암을 죽인 그들이 좋은 지도자 한 사람을 죽였다 아니 우리 모두가 죽였다 부엉이바위라 불리는 그 바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 마을에 있다 (2009년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 마을 부엉이바위에서 투.. 목필균 -영산홍 말할 수 없어요/ 말하지 마세요/ 꼭꼭 동여맸던 가슴앓이/ 숨소리도 죽여가며/ 걸음소리도 들리지않게/ 긴긴 겨울/ 매운 바람도 잡아두었지요// 밀봉된 틈새로 새어나오듯/ 터지는 산고의 신음소리/ 낭자한 출산후 붉은 꽃 소문/ 진하게 깔리는 오월이 뜨거워요. 방재의 날/실종어린이의 날 월25일 오늘은 방재의 날 1994년 오늘 첫 방재의 날. 오늘은 차의 날 1981년 오늘 한국차인연합회가 제정. 오늘은 세계 실종어린이의 날 5월25일=1648(조선 인조26)년 오늘 흉년에 백성 구호하는 진휼청을 상평청으로 개칭 1860(철종11)년 오늘 최제우 동학 창시 1886(고종23)년 오늘 정치가 몽양 여.. 김현승 -5월의 그늘 그늘, 밝음을 너는 이렇게도 말하는구나 나도 기쁠때는 눈물에 젖는다. 그늘, 밝음에 너는 옷을 입혔구나 우리도 일일이 형상을 들어 때로는 진리를 이야기한다. 이 밝음, 이 빛은 채울대로 가득히 채우고도 오히려 남음이 있구나 그늘―너에게서… 내 아버지의 집 풍성한 대지의 원탁마.. 정희성 -2010년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은지 100년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지 60년 피로써 민주주의를 외친 4·19혁명50주년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다시 피맺힌 광주항쟁30주년 5월은 오래전에 죽은 이들을 생각하는 달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멀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더는 슬픈 기념일.. 뮐러 -밤인사 낯선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떠나네. 5월은 내게 친절했네. 꽃들은 만발하고 소녀는 사랑을 속삭였네... -(슈베르트 작곡으로 유명한 뮐러 시집 『겨울 나그네』 첫번째 시) 안재동 -5월 5월엔, 왠지 집 대문 열리듯 뭔가가 확 열리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곳으로 희망이랄까 생명의 기운이랄까 아무튼 느낌좋은 그 뭔가가 마구 쏟아져들어오는 기분이 든다 5월엔, 하늘도 왕창 열려 겨울 함박눈처럼 만복이 쏟아져내리는 느낌이 든다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양승준 -입하 그리움은 보릿고개만큼이나 견디기 어려웠어도 느티나무 숲속에선 이따금 풀꾹새가 울었고 밤이면 은빛 물안개가 허리까지 차오르곤 하였다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