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 (1257) 썸네일형 리스트형 9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날개는 지쳐도 하늘을 보면 다시 날고 싶습니다 생각을 품으면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치면 용기가 생기겠지요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걸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걷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세상에 심어놓은 한 송이, 한 송이의 꿈 어느 들녁에서, 지금쯤 어.. 가을이 왔다/오규원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가을이 왔다. 대문 옆의 황매화를 지나 비비추를 지나 돌단풍을 지나 거실 앞 타일 바닥위까지 가을이 왔다. 우리 집 강아지의 오른쪽 귀와 왼쪽 귀 사이로 왔다. 창 앞까지 왓다. 매미 소리와 매미 소리 사이로 돌과 돌 사이로 왔다. .. 가을이 온다 / 박이도 9월이 오면 어디론가 떠나야 할 심사. 중심을 잃고 떨어져갈 적, 황의 낙엽을 찾아 먼 사원의 뒤뜰을 거닐고 싶다. 잊어버린 고전 속의 이름들, 내 다정한 숨소리를 나누며 오랜 해후를, 9월이여. 양감으로 흔들리네 이 수확의 메아리 잎들이 술렁이며 입을 여는가. 어젯밤 호숫가에 숨었던.. 김용택 ‘눈물’ “너 없이도 가을은 오고/ 너 없이도 가을은 가는구나./ 돌아누우면 멀리/ 뜨는 달/ 사랑은/ 그렁그렁한/ 한 방울 환한/ 하늘의/ 눈물이구나. 이성진 ‘구월이 오면’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풀거려 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구월이 오면/ 나뭇잎이 물들어...은은하고 고운 색으로 풍성한 저녁을 만들어// 어느새 내 마음에도 애잔한 사랑이 꽃처럼 망울져/ 행복한 사랑을 마음에 그립니다” 한승원 ‘노을’ “한여름의 뙤약볕속에서 포장도로위에 던져진 그대의/ 뜨거운 피속에서 내가 타고/ 내속에서 그대가 타고있다/ 재가 된 나와/ 그대는 잎사귀에 스며들고 스며들어 비가 되어 쏟아지고/ 꽃이 된다.” 한용운‘사랑하는 까닭’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윤이현 ‘여름은 강물처럼’ “그러니깐/ 우리들이 매미채를 들고/ 숲속을 헤매는 사이에도/ 여름은 흘러가고 있었나보다...하늘 저 너머에서/하얗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에/ 깜빡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도...쉬지않고/ 여름은/ 대추랑 도토리, 알밤들을/ 탕글탕글 영글게하며/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나보다..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