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35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운(嚴惲 당 시인) ’봄은 어디로 가는가(惜花)‘ ㅣ봄볕 아장아장 어디로 가는가 (春色冉冉歸何處) 새삼 꽃 앞에서 술잔을 들었네 ( 更向花前把一杯 ) 종일토록 꽃에게 물어도 꽃은 말이 없는데 (盡日問花花不語) 꽃은 정녕 누구를 위하여 피고 지는가 (爲誰零落爲誰開) 정조임금 ‘春邸錄’ “석가 부처님 생신이 사월 초파일이라(佛祖生辰四八日) 도성 사람들 천백 등불로 소망을 기원하네(都人發願千百燈 明) 배꽃 같은 밝은 달밤에 내 취해 돌아가노니(月梨花吾醉去) 인간의 망상이야/어찌 꿈엔들 지닐쏜가(人間妄想夢何曾) 고묘[古墓] [이응희/옥담시집] 고묘[古墓] 적막한 산에 큰 무덤 하나 / 空山一大墓 상국의 무덤이 전해 오누나 / 相國葬流傳 석수는 천년이 지나 늙었고 / 石獸千年老 이끼 낀 비석은 백세를 넘겼지 / 苔碑百世前 슬픈 바람은 풀숲에 불어오고 / 悲風荒草裏 잦아드는 눈발은 석양에 내린다 / 殘雪夕陽邊 향화는 어느 때에.. 저물녘에[暮意] [이응희/옥담시집] 산이 높으니 차가운 해가 잠기고 / 山高寒日沒 전원이 황폐해 새들이 마구 깃든다 / 園莾亂棲禽 두건을 젖혀 쓰고 솔숲 길을 걷고 / 岸幘臨松逕 옷깃을 헤친 채 대숲 가에 서노라 / 披襟依竹林 봉우리 엿보는 건 초승달의 뜻이요 / 窺岑新月意 골짜기에 깃드는 건 저녁 구름 마음 / 棲壑暮.. 이규보 ‘배꽃(梨花)’ 初疑枝上雪黏花 爲有淸香認是花 飛來易見穿靑樹 落去難知混白沙 “처음엔 가지위에 눈내렸나 하였더니/ 맑은 향 있으매 꽃임을 알겠네/ 푸른 나무 사이로 흩날릴땐 잘 보이더니/ 백사장에 떨어져 섞이니 분간하기 어렵구나 [학명선사(鶴鳴禪師)] 망도시종분양두 (妄道始終分兩頭) 동경춘도사년류 (冬經春到似年流) 시간장천하이상 (試看長天何二相) 부생자작몽생유 (浮生自作夢中遊) 묵은 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맹교-遊子吟(멀리 가는 아들을 읊다)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자모수중선 유자신상의 임행밀밀봉 의공지지귀 수언촌초심 보득삼춘휘) 인자하신 어머니가 바느질감을 들고, 먼 길 떠나는 아들이 입을 옷에, 떠날 때 한 땀 한 땀 꼼꼼히 기움은, 이 아들이 어쩌다 더디 올까 두.. 伯樂敎其所憎者相千里之馬(백락교기소증자상천리지마) 伯樂敎其所憎者相千里之馬(백락교기소증자상천리지마) 백락은 미워하는 이에게 천리마 감정하는 법을 가르쳤다 백락은 미워하는 이에게는 천리마 감정하는 법을 가르치고, 좋아하는 이에게는 마차나 끌 보통말 감정하는 법을 가르쳤다. 천리마는 어쩌다 한번 나타나 거래되므로 그로부..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5 다음